상단영역

본문영역

강소농(强小農)의 선택은 로컬 푸드(Local Food) 참여

강소농(强小農)의 선택은 로컬 푸드(Local Food) 참여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10.14 13:1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완수(경기도농업기술원 강소농민간전문위원)
밤 기온이 내려가고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기운이 완연해 진다는 백로(白露)가 경과했어도 기온은 아직도 더위를 느끼게 하는 계절이다.


그 만큼 더웠던 올 여름의 영향인 듯하다. 하지만 이러한 더위도 포도 순절을 지나면서 서서히 누그러지게 될 것이다. 9월이 시작되는 날 충남 보령시 대천한화리조트에서 작지만 강한 농업인들을 육성하는 최전방에서 컨설팅을 하는 전국의 강소농 민간전문가들의 워크숍에 다녀왔다.


지난 8월까지의 강소농 현장컨설팅을 되돌아보며 남은 기간 더욱 알찬 컨설팅으로 마무리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게기가 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워크숍에 참석하면서도 과연 내 자신이 귀농인과 노령인들이 대부분인 강소농들에게 얼마나 만족을 주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그 만큼 우리의 농업현실은 녹녹치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은 지역농업네트워크 이사장의 ‘바뀌는 세상, 우리가 할 일’이란 특강 자료에서 보듯이 우리나라의 농촌 현실은 3천만원 이상의 전업농 수준은 15만2천호로 12.9%정도뿐이고 1천만원 미만의 농가가 79만 9천호로 68.8%정도로 대부분이다.


1천만원 미만의 영세 가족농들에게 생산한 농산물의 시장 지향성을 강화하기 위한 규모화, 규격화, 브랜드화, 유통시설 현대화, 계열화 등을 강조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성과가 날 것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 해 보자. 게다가 베이비붐시대의 귀농·귀촌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흔히 베이비 붐 세대란 1955~1963년생들로 총인구의 14.3%인 714만명 정도가 6.25전쟁 후 산업화 시대에 학교를 졸업하고 농촌을 떠나 도시의 직장에 취직하여 생활하다가 55세 전후부터 1차로 은퇴를 하는 세대로 이들은 또 다시 남은 제2의 인생을 위하여 농촌으로 귀농 또는 귀촌을 하면서 귀농인구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1968~1973년생까지 총 인구의 12.1%정도인 606만명 정도가 제2차 베이비 붐 세대가 귀농. 귀촌인구로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농촌에는 농업인보다 비 농업인들이 더 많이 살고 있으며 농가 경영주도 10명중 6명은 70세 이상의 고령인들이며 10가구 중 7가구가 평균 농업소득 이하라는 통계를 보면서 작지만 강한 농업인을 육성하는 강소농 사업은 정말 시기적절한 농업정책의 도입이다.

따라서 13%정도 되는 전업농 수준의 농업인들은 농정집중 대상으로 분류하여 품목을 조직화 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경쟁에 참여 할 수 있도록 하고 68% 정도의 소규모 영세농과 가족농은 지역 판매 소비를 위주로 한 로컬 푸드 사업과 연계하여 지역순환 영역으로 육성하는 투 트랙(Two – track)전략으로 추진하는 농정시책이 필요하다.


앞으로 계속되는 인구증가율 감소와 저출산, 고령화,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 등으로 인구구조가 변화되면서 농촌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증가되는 시대에서는 지역 주민 교류 도시민을 포함한 농촌유동인구가 농업인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농촌에 거주하게 될 것이고 이 들 또한 대도시 농산물 도매시장보다는 이웃 아는 분이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의 소규모 시장인 로컬푸드 시장을 찾아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찾을 것이다. 이에 우리 강소농들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로컬푸드 사업 참여는 필연이 될 것이다.


따라서 강소농들은 비용을 줄이고 품질을 높이며 고객을 확충하고 가치를 높이고 교육 참여로 역량을 높이는 비. 품. 고. 가. 역 슬로건을 실천하면서 자기 농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농산물을 생산하여 수제 가공도 하고 내 농장을 소비자들에게 체험 할 수 있도록 개방하며 방문객들에게 현장판매 또는 택배판매, 인터넷 판매 등 지역특성에 맞게 6차 산업으로 연결 해 가는 적극적인 마인드를 갖도록 로컬 푸드 사업에 적극 참여 할 때이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