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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연상

단어 연상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10.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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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경(여주심리상담센터장)
오늘은 가을에 찾아드는 마음 속 감정들과 만약 불편함이 있다면 이러한 불편함 감정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워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한다.


우선 자신의 머릿속에 문득 현재 생각나는 단어들을 종이에 적어보자. 대략 10~20단어 정도 적어보고 어떤 단어들을 적었는지 보면서 서로 비슷한 단어들끼리 연결 된 것을 묶음으로 놓아보자. 그리고 또 다른 한 작업은 가을에 다니는 식물들 중 잎을 하나 들고 조용히 그 잎의 안을 면밀히 들여다보자.


그리고 종이 하나에 자신에게 보여 지는 색을 옮겨 그려보자. 대략 한 5가지 정도의 색이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다.


이러한 작업을 하고 난 다음 조금 떨어져서 자신의 상태를 바라보자. 나의 마음 안에서 울려 나오는 단어는 가을을 맞이하는 나의 마음상태로 외로움이 묻어 있을 수도 있고, 즐거움, 풍요로움 등 여러 가지 감정들이 담겨있다. 즉 수많은 단어 가운데 떠올리는 단어들 속에는 현재 자신과 연결되어 있는 단어들이 존재하며 숨 쉬고 있는 것이다.


예로 고구마를 캐야하는 사람이라면 고구마, 가격, 날씨 등 연결 단어들이 떠오르기 쉽다. 그리고 주로 묶음을 하다 보면 비슷한 주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중요한 주제이다. 왜냐면 주로 자신이 이러한 영향들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돈이 중요한 사람, 혹은 가족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 이러한 중요한 가치가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게 만들고 어떠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무엇인가를 선택하게 한다.


그리고 다음 작업으로 식물 잎 바라보기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작업으로 쓰면 좋다. 마음에 복잡함이 일거나, 잠이 안 오거나, 오만가지 불필요한 생각이 엄습을 해 올 때 혼자서 조용히 잎을 바라보고 조용히 잎에 집중 해보는 것이다.


혼자서 그 안에 무궁무진한 색들이 존재함으로 그중에 어떤 색이 보이는지를 알아차리면서 보는 것이다. 자신의 눈으로 들어오는 색에 집중을 하다보면 불편한 마음도 어디론가 날아가고 ,걱정도 날아 가버린다. 재미난 것은 언제 가는 줄 모르고 날아가 버린다.


이러한 작업은 마음의 고요 정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활용 해보아도 좋다. 혼자서 하는 이러한 작업을 마무리하기에 더욱 마음이 종잡을 수 없다면 현재의 삶이 너무 복잡한 것이 아닌 가 되짚어보자. 아니면 내 마음에 다른 불편 감들이 자리를 잡고 있으면 이러한 작업이 어려울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생각에 사로 잡혀 다른 곳에 마음으로 옮겨가기 어려운 상태라는 말이다. 가을을 맞이하여 현재 자신의 마음에 들어오는 단어와 색들은 무엇인지를 알아차려보면 좀 더 자신의 삶의 길 위에서 방향을 잃지 않고 살며 세상 속 바람에 덜 흔들리는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므로 타인의 눈에 자유롭고, 말에 자유롭고, 생각에 자유로우며, 행동에 자유로운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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