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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도전2리 자연이 준 선물 우리가 지킨다

   
▲ 왼쪽부터 이충렬 전 이장, 고광복 이장, 이건표 새마을지도자, 박형연 청년회 총무

마을 주민들이 자연을 보호하고 불법 채취를 막아 천혜의 자원을 이용한 마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곳은 여주의 청정지역으로 자연이 준 보물을 간직하고 인심 좋기로 소문난 도전2리(이장 고광복) 마을이다.


도전2리는 한여름 시원함을 주는 장수폭포와 함께 깨끗하고 맑은 원심천은 무더운 여름 시민들의 피서지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마감산은 오염이 안 돼 자연산 능이버섯, 산나물 등이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외지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무분별한 불법 채취로 능이버섯과 산나물의 씨가 마르고 있다. 수년전만 해도 능이버섯이 지천으로 번식하고 온갖 산나물이 풍성했던 마감산이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도전2리 주민들은 무분별한 산나물 채취꾼 때문에 자연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주민들은 전주이씨 종친회로부터 임대 받은 야산을 대상으로 청년회, 새마을회 등 회원들이 불법 채취 단속을 벌이고 있다. 불법 채취를 하다 적발되면 마을에서 정한 벌금 50만 원과 채취한 버섯, 나물 등을 압수하고 있다. 이에 불응하면 절도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불법 채취할 경우에는 산지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에 의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그 동안 상처입은 산을 치유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입산을 금지시키고 치유가 끝나면 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어르신들은 마감산 밑을 중심으로 채취꾼 차량을 단속하고, 고광복 이장, 이건표 새마을지도자 회장, 박형연 청년회 총무 등 마을지도자를 중심으로 산 능선의 채취를 막고 있다.


이들의 노력으로 불법 채취꾼들이 눈에 띄게 줄었고 마을에서 경고 방송을 하면 스스로 산에서 내려오고 있다. 주민들의 단속에 반발하는 일부 채취꾼들도 있지만 주민들의 설명에 수긍하고 채취한 산나물을 돌려주고 있다.


이렇게 주민들 스스로 자연 보존에 앞장서면서 일부 마을도 동참의사를 밝히는 등 건강한 도전2리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를 계기로 이미 주민들 스스로 입산을 금지하고 산나물 채취를 금지 시킨 마을을 선정해 벤치마킹을 하고 도전2리만의 특화된 체험마을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능이버섯과 산나물을 채취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마을에서 선별적으로 채취한 산나물을 먹으며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봄에 산나물 축제를 여름은 장수폭포와 원심천에서 피서를 즐기고 가을에는 능이버섯 축제를 열어 자연과 함께 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다.


고광복 이장은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청년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하고 있다.”며 “지금은 어르신들도 동참해 자연을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마을은 꾀꼬리를 비롯해 청갈, 능이, 밤버섯이 많았는데 무분별한 채취로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며 “이번 사업으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 이장은 “우리가 먹는 음식은 자연이 준 선물로 우리는 음식을 예술로 승화시켜 자연에 보답해야 한다.”며 “후손에게 아름다운 자연 유산을 물려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신문  yeoju@yeoj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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