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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희 여주시장 미국 오리건주 방문기②

원경희 여주시장 미국 오리건주 방문기②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09.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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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희 여주시장 등 공무원 9명은 지난 8월9일부터 19일까지 9박 11일간 미국 시카고 및 오리건주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여주쌀 등 특산물에 대한 수출 상담과 시카고 한인축제 일리노이주 나일스시 교류협의, 오리건주 멀티노마 카운티 교류재개 및 윌슨빌시 교류협의, 여주시 팀장급 리더의 해외시찰 기회부여 등의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여주시 미국방문기에 대해 총3회로 정리했다.[편집자주]


▲시카고 시내 주요 관광지견학


여주의 관광산업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관광 선진국의 운영 형태 등을 견학하고 여주시 관광 정책에 도입하고자 시카고 시내 유명 관광지 몇 개소를 견학했다.


제일 먼저 시카고의 제일 높은 빌딩인 윌리스 타워를 방문했다. 윌리스타워는 108층으로 스카이라운지에는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는 돌출된 포토존이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거의 기념촬영을 하는데 막상 이곳에 서면 투명한 유리 아래로 바닥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시카고의 최상층 건물로 미시간호수를 비롯한 시내의 전경을 모두 볼 수 있었으며, 방문객을 위한 기념품 판매 코너가 설치돼 있다. 내려오는 엘리베이터 문 앞에도 기념품 코너가 더 크게 있었는데 가격은 전망대보다 훨씬 저렴했다.


또한, 시카고 대학은 락펠러가 말년에 축구장 230개 규모의 부지를 시카고 대학에 기증함으로써 다수의 노벨수상자를 배출하는 명문대학으로 성장했다.


시카고 대학 인근에 현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까지 거주하였던 자택이 있으며, 지금도 출장차 시카고에 오면 자택에서 머문다고 해 방문했다. 대통령 자택 주변은 보안상의 이유로 나무를 정비하지 않아 내부를 자세히 볼 수 없고, 주변에 잠복중인 비밀경찰이 수시로 다닌다.


시카고대학 내에는 현대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프랭크 로이드라이트’가 1890년에 지은 집이 있는데 단층구조의 자연친화적 건축으로 건축을 전공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반관광객 또한 필수 관광코스로 돼있다.
시카고 반려동물 보호소를 견학하고자 하였으나 방문 며칠 전 흑인소녀 살해 사건 등으로 해당지역의 치안상태가 불확실해 아쉽지만 볼 수가 없었다.


▲중부시장 방문


중부시장이라고 해 우리나라 전통시장 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통시장이 아닌 대형 마트이다.


시카고 공항과 공항에서 외곽으로 이어지는 톨게이트 인근에 위치해 시카고 주변도시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8월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전남 순천시 농·특산물 특판전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시도 참고 할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방문했다.


중부시장 순천시 특판전에는 주로 염장(절임)류 반찬, 장류, 발효식품, 김치 등이 전시됐는데 순천시 소재 매일식품이 순천시청의 운송비, 홍보비등 지원을 받아 중부시장과 협의해 수출을 했다. 마트에서 오래 근무한 매니저는 수출 품목에 대해 포장에 관한 여러 가지 조언을 했다. 수출하는 품목은 현지 언어로 작성하고, 원료, 사용법 등은 스티커로라도 영어로 작성해 붙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염장류는 대부분 한국인이나 멕시칸들이 주로 찾는데 수출을 하기 전에 현지인들의 입맛을 고려해 레시피를 바꿀 필요가 있다.


세 번째, 김치는 무게, 운송 시 보관방법에 따른 숙성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조언을 했다.


물품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고향의 향수를 느끼기 위해 동포들이 소포장 제품 위주로 구매를 한다. 방문단은 중부시장 방문을 마치면서 코트라에서 들은 조언과 통하는 부분이 있음을 느끼고 한국에 돌아가면 수출과 관련해 검토가 필요함을 인식했다.


▲나일스 시와 우호교류 의향서 체결


나일스 시는 시카고 북서쪽에 접해 있으며 면적은 15.15㎢에 인구는 약 2만9000명 정도로 크지 않은 도시지만 한인 동포의 비율이 3.5%정도로 작은 도시에 한인동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한인인구가 늘고 있는 새로운 한인 타운이다.


나일스시는 별다른 특산물 생산은 없으며 상업, 쇼핑 등 유통분야가 발달했으며, 상권과, 학구가 좋아 외지 인구 유입이 늘고 있는 지역이다.


앤드류 치빌로 나일스 시장은 여주시와 나일스시의 우호교류 의향서 전달식에서 ‘행복하고 너무 좋다, 여주를 더 알고 싶다, 여주와는 이제 친구다, 이번 교류를 도와준 협력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일스 시와의 교류는 언론 보도자료 검색 중 아시아권의 새로운 도시와 교류를 희망하는 앤드류 시장의 보도자료를 확인하고 조열대표와 함께 도시개발 위원회의 유일한 한국인위원인 마이클 킴과 협의해 교류하게 됐다.


나일스시와의 교류의향서에는 경제, 교육, 문화 등 다양한 교류를 도모하며, 민간과 단체의 교류를 지원하고 한민족의 권익신장을 위하여 노력하는 것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양 도시의 시장이 서명했다.
이날 교류의향서 서명과 관련해 현지 한인 TV방송 및 신문사 여러 곳에서 취재를 나와 여주시 방문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카고 한인회와 자매결연 체결


시카고 한인회와의 교류는 여주의 특산물을 시카고 한인동포에게 소개하고 여주시를 시카고에 알려서 향후, 관광객을 여주에 유치하고자 추진했다.


한인회에서도 여주시의 의견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여 줌으로써 자매결연이 어렵지 않게 이루어지게 됐다. 자매결연식은 시카고 한인회 사무실에서 진행됐으며, 결연식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경제, 교육, 문화, 관광 등의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실시하고, 특히, 청소년들의 교육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합의했다.


결연식 후에는 독도 문제를 미국에 알리기 위해 한국을 출발해 LA에서 시카고까지 자전거 여행을 하는 친구들을 소개 받았다. 젊은 대학생들이 먼 외국에서 어려운 일을 하는 것이 대견스럽고 고마웠다.


▲시카고 하상 한국학교 방문(한국학교 중서부 지부 관계자 면담)


한인축제 행사장을 방문하기 전 시카고 지역의 한글(한국)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세종대왕과 한글을 홍보하면서 더불어 여주시를 홍보하기 위해 면담을 기획했다.


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미국 중서부지역 연합회에는 32개 학교에 약 100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으며, 한국교포 2세나, 부모중에 한쪽이 한국인인 경우도 입학을 하여 한글을 배우고 있다고 하면서, 특히 한국에서 입양된 어린이가 입학하는 경우도 있는데 미국인 양부모들이 직접 데리고 와서 입학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한글(한국)학교에서는 한글날 기념 글짓기대회를 개최하며, 우리말로 발표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모국 비행기 티켓을 상품으로 걸고 매년 발표 대회를 개최한다.


한글학교에서는 매년 캠프 프라이드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행사는 한국입양아를 위해 뿌리찾기와 한국에 대한 배움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입양아들에게 코리안 아메리칸(미국인이되 뿌리는 한국인)이라고 부르도록 교육을 하고 있다.


한편으로 한글을 배우면서 세종대왕을 모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남게 되어 세계 여러곳에 세종대왕 어진 족자와, 세종대왕 관련서적 등 자료를 보내는 일을 세종대왕을 모시고 있는 여주시가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또한, 세종학당, 한국학교 등과 협의를 통해 현지의 교포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최소 예산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청소년 교류(인재육성장학기금 활용방안) 등을 상호협의 하여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시카고 한인 거리축제 참여


시카고 한인 거리축제는 올해로 21번째 개최되는 행사로 시카고 상공회의소 주최로 매년 광복절을 전후해 개최되는데 올해는 8월13일~14일 양일간 개최됐다.


개회식에는 시의원, 경찰서장, 한인회장 등 현지의 다양한 인사가 참여해 한국의 위상을 실감했으며, 한국의 문화, 음식을 접하고 교민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축제가 민간주도로 진행되고, 무리 없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여주시도 앞으로의 축제 등 행사 추진 시 장기적으로는 의전 등 최소 부분만 시에서 담당하고 주요부분은 민간에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껴졌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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