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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철시대 맞이한 여주 발전의 호재 될 것인가?사통팔달 교통망 경제·물류중심 도시 우뚝

   
 

관광단지와역사 연결된 프로그램 부족
젊은 층과 외국인 위한 테마투어 프로그램 필요


지난 23일 여주는 일제 강점기인 1930년 12월에 사철인 조선경동철도주식회사가 여주 지역의 쌀을 수탈하려는 목적으로 부설했던 수여선이 1971년 영동고속도로가 개통으로 1972년 4월1일에 전 구간 폐선 된지 44년 만에 전철시대를 맞이했다. 새로운 전철시대는 여주의 호재가 될 수 있는 반면 빨대효과로 배드타운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주신문은 전철개통으로 예상되는 기대되는 호재와 문제점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성남~여주 복선전철 경강선은?


성남~여주 복선전철 경강선 사업은 1997년 6월4일 제2차 수도권정비계획에 포함되면서 추진되기 시작했다. 1998년 서울대공학연구소가 타당성을 조사를 한 결과 B/C 1.24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예산확보 등의 문제로 2005년 성남~여주 복선전철 사업이 백지화되는 위기를 맞았다. 여주시민과 이천시민 등 전철 구간의 지자체가 반발하면서 정부는 같은 해 8월부터 10월까지 타당성검토를 다시 실시한 결과 B/C 1.04로 나와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2007년 11월 제1~2공구인 판교택지 구간 착공을 시작된 사업은 총길이 57km에 11개 정거장에 총사업비 1조9487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3일 개통됐다.


여주에 기차가 운행된 것은 일제 강점기인 1930년 12월에 사철인 조선경동철도주식회사가 여주 지역의 쌀을 수탈하려는 목적으로 부설했던 수여선이 1971년 영동고속도로가 개통으로 1972년 4월1일에 전 구간 폐선 된지 44년만이다.


지난 24일 새벽 5시 30분 첫 차가 출발해 밤 12시까지 운행된다. 배차간격은 출·퇴근시간에는 13~15분 평일 시간대에는 20~25분 간격으로 하루 총63회로 예정돼 있다. 소요시간은 42분으로 버스이용시간인 2시간보다 1시간 18분이 단축됐다.


이제 여주가 성남~여주 복선전철 개통과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우리나라 교통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서울 및 주변 도시간의 광역 교통문제를 해소하고 효율적인 광역 교통체계 구축하는 초석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도권 지역개발 인구 분산의 효과 함께 서울로 연결되는 여주, 광주, 이천 시민의 교통편이 개선됐다. 광역철도망과 간선철도망의 연계로 이매 및 판교역에서 분당선, 신분당선과 환승이 가능하게 됨으로서 수도권 진출입 편의성이 확보됐다.


또한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개발과 물류센터 등이 늘어나면서 수송수요가 증가하고 추후 강원도를 잇는 광역철도망 확충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이천~충주~문경, 여주~원주, 원주~강릉, 월곶~판교 등의 노선과 연계돼 수도권과 강원권을 하나의 철도 노선으로 연결돼 여주가 고속도로는 물론 철도망의 중심으로 서게 됐다.

▲여주에 기대되는 효과는?


수여선이 폐선 된지 44년 만에 개통되는 경강선으로 여주가 중부내륙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로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해 대한민국 제1의 경제·물류중심 도시로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최대 명품 아울렛인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을 비롯해 세종대왕릉, 명성황후 생가, 고달사 등 문화유적, 먹거리 등을 연계한 인구 유입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기간에 무료 임시운행 한 결과 5만446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동안 하루 평균 9110명이 경강선을 이용해 성남과 여주를 오고가 유동인구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375여주아울렛은 지난해에 비해 쇼핑객이 줄었지만, 최근 세일행사 실시와 경기침제로 매출 감소를 감안해도 전철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주시는 여주역과 세종대왕릉역을 잇는 버스노선을 신설해 관광지와 쇼핑단지와 연계해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경강선 개통으로 인구 최대 수송능력, 운행횟수, 운행시간 등에서 지역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전철개통에 따른 과제는?


여주는 남한강을 중심으로 신륵사, 세종대왕릉, 효종대왕릉, 명성황후 생가와 함께 국보 제4호로 지정된 고달사지부도가 있는 고달사 등 문화유적이 경주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다. 또한 제주도 올레길과 함께 여강길이 힐링 걷기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어 관광객 유치에 기대효과가 커지고 있다.


능서에서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세종대왕릉역과 세종대왕릉을 잇는 스토리가 있는 걷기 길 조성이 논의되고 있다. 문익점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매산서원을 중심으로 목화재배단지와 체험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세종대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개발, 왕실답에서 재배된 쌀을 이용한 먹거리 등을 대학교수와 전문가들과 논의가 되고 있다.

특히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을 참배하기 위해 임금이 행차했던 길을 복원해 여강길과 접목시킨 힐링코스로 만들 예정이다. 여주역은 프리미엄 아울렛과 여주터미널을 잇는 노선버스를 운행해 쇼핑과 관광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그러나 젊은 층과 외국인을 위한 테마투어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춘천은 6년전 경춘선복선전철이 개통하면서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울 도심에서 춘천을 연결하는 버스투어상품인 춘천만끽호를 운영해 인기를 끌고 있다.


여주도 실버관광객을 겨냥한 재래시장, 관광유적지, 먹거리 등을 연계한 실버관광코스를 개발과 함께 젊은 세대를 겨냥한 레저, 스포츠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남한강을 중심으로 수상레저시설과 이포보 오토캠핑장 등이 있지만, 익스트림을 즐길 곳이 부족한 상태이다.


▲빨대효과 없나?


경강선은 원주까지 연장 개통되면 수도권 남부지역과 강원권을 1시간대로 연결해 산업기업유치, 관광객 증가 등 경제 활성화는 물론 동서화합 및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철사업이 확장되면 지자체의 상권 희비가 엇갈린다.


매번 도로, 철도 등 새로운 교통망이 확충되면 그로인한 빨대 효과나 역외유출 등은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는 문제 현상 중 하나다.


특히 여주는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와 쇼핑 인프라가 없어, 원주나 이천, 분당, 서울까지의 원정 쇼핑이 이젠 소비문화가 된지 오래다. 이번 전철개통으로 격차는 더 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는 영화, 쇼핑 등은 이천과 분당에 밀리고 있으며, 무료이용 기간 동안 많은 사람이 외부로 빠져 나갔다. 여주는 신세계사이먼, 375여주아울렛 등 대형 쇼핑몰이 있지만, 시민들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여주에 원주와 이천 등 대도시 못지않은 문화 시설과 쇼핑, 먹거리가 조성되지 않는 이상, 대도시로 소비인구가 빠져나가는 것을 결코 막을 수 없다.


빨대 효과에 여주가 희생양이 되지 않으려면 역세권을 중심으로 개발이 시급하다. 경기도는 2009년 여주시가 여주역세권 주변 85만㎡ 지구단위 개발계획을 신청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4차례에 걸친 심의 끝에 48만㎡만 승인한 상태이다. 내년에 아파트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각종 편의 시설이 없어 자칫 배드타운으로 전락할 우려까지 있다.


이제는 여주시와 시민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봐야할 때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장기적 계획을 수립해 여주가 빨대효과의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

 

 


 

여주신문  yeoju@yeoj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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