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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놀고 있는 불법주차 견인단속 차량

<여주>놀고 있는 불법주차 견인단속 차량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09.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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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차 선심성 행정 봐주기 특혜 논란

   
▲ 사고 위험이 큰 교차로에 횡단보도까지 막은 차량이 장시간 주차돼 있었지만,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력 부족 이유로 견인조치 사실상 포기

여주시가 불법주차 견인단속을 한 건수가 한건도 없어 선심성 행정으로 불법주차 특혜논란이 일고 있다.


여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여주시가 8500건의 불법주차 단속을 했지만, 견인조치 35건이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견인차량 대부분은 불법주차가 아닌 장기방치 차량으로 불법주차 견인단속에 거의 손을 놓고 있는 셈이다.


황색선이 두 줄로 표시된 주정차 금지구역과 교차로 등은 즉시 견인단속지역이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불법주차가 줄지 않고 있다. 특히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상동에서는 아이들을 태우기 위해 학원차량이 마을 진입로에 불법주차하면서 주민과 상인들이 학원에 항의하고 시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주민들 간의 갈등까지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여주시는 민원이 발생하면 현장 계도를 통해 차량을 이동시키거나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하는 것이 전부다.


견인단속에 거의 손 놓으면서 도로 곳곳이 주차장으로 변하는 곳이 많아 제발 견인해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견인단속 업무를 위해 인건비와 차량관리비 등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부터 견인단속이 여주시도시관리공단으로 넘어갔지만, 인력부족 등의 이유로 단속을 하지 않고 있다.


여주시는 문제가 불거지자 불법주차로 상습정체가 일어나는 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밤 9시까지 연장하고 인력을 보충해 견인단속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주민 A씨는 “불법주차 된 차량 때문에 사고 위험이 있어 여주시에 민원을 제기해도 솜방망이 단속이 전부다.”며 “강력한 단속을 통해 불법주차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여주시 관계자는 “불법주차로 퇴근 시간이나 저녁에 상습 정체구간이 발생하는 곳을 밤 9시까지 단속을 연장하고 견인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인력을 보충해 불법주차 견인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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