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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문제 있는 ‘장터맛집’ 이러지도 저러지도

<여주>문제 있는 ‘장터맛집’ 이러지도 저러지도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09.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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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업주 의견 달라 여주시 사실상 손 놔

운영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신세계사이먼 퍼블릭마켓 내 ‘장터맛집’이 시스템이 전혀 바뀌지 않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주시 관계자와 입주자, 주민들에 따르면 시가 신세계사이먼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직영하고 있는 장터맛집은 각각의 입점 음식점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밥은 별도로 여주쌀밥집에서 주문해야하는 시스템으로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중으로 메뉴를 주문해야하는 번거러움으로 이용객들의 불만이 제기돼 지난 6월 제21회 여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의 지적을 받았다.


당시 여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자동계산 시스템 등을 도입해 손님들이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운영상 미흡한 점은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정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3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아무런 변화가 없어 이용하는 손님들이 불평을 넘어서 지금까지도 개선책을 찾지 못하는 시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여주시는 행정사무감사 이후 관련공무원, 입점업주, 시의원, 신세계사이먼 관계자 등과 함께 4회에 걸친 대책회의를 진행했으나, 입점업주들의 의견이 서로 달라 별다른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업주는 손님들이 불편해 하고 종종 불만을 제기하기 때문에 시스템이 개선되면 좀 더 많은 손님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돼 시스템 개선은 분명히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다른 업주는 현재 시스템이 자리 잡은 상태라 시스템의 문제는 전혀 없다. 시스템이 달라진다고 손님들이 많이 오는 등 활성화 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오히려 시가 시스템을 바꾸려고 하지 말고 장터맛집에 대한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는 이렇듯 입점업체들이 상반된 의견을 보이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현재 입점업체들과 계약한 기간이 만료한 후에 시스템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사실상 계약이 끝나는 2017년 12월까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파머스마켓을 자주 찾는다는 시민 김모씨(48)는 “여주시가 처음부터 시스템에 신중을 기해 좀 더 신경을 썼다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장터맛집을 찾는 손님들이 많지 않으면 이는 파머스마켓 내 농산물판매장, 도자기판매장, 동주도시 특산물판매장 매출과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시급히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장터맛집은 처음부터 공모를 통해 위탁계약을 한 만큼 입점업주들이 반대하는 이상 계약이 끝날 때까지는 시스템을 바꿀 수 없는 상황이다.”며, “장터맛집에 활기가 돌 수 있도록 업주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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