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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제2의 성주(?)우려 목소리 높아져

여주 제2의 성주(?)우려 목소리 높아져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09.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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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군공항 이전 1차 예정후보지에 여주 포함


여주시, 주민설명회 거부, 반대의사 전달 예정
국방부, 유치 신청하는 지자체 대상 이전 추진


국방부가 최근 수원 군(軍)공항 이전 1차 후보지에 여주를 포함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여주시는 현재 주민설명회 등 대화를 거부한 상태며 이천시와 협의해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관련보도 2015년 5월15일, 5월22일자)


국방부와 여주시, 주민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해 수원군공항 이전을 위한 후보지로 여주를 비롯해 용인, 화성, 평택, 하남, 안성, 안산, 양평, 광주, 이천 등 10개 지역을 선정했었다.


당시 후보 예정지역인 여주시민을 대상으로 국방부가 군 공항 이전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지만, 여주시는 사전에 논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최근에는 국방부가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시행령을 근거로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여주가 장애물, 지형, 소음, 확장성 등 10개 기준에 적합지역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9월부터 여주를 포함한 예비후보지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와 의견청취 등 국방부가 협의에 나설 예정이어서 여주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주가 이전 건의서 평가훈령에 따른 조사결과 1000점 만점 기준으로 평점 800점 이상 적정지역으로 나왔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연구용역 결과가 군사기밀이란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여주시는 현재 국방부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태이며, 주민 의견에 따라 주민설명회 거부와 반대 입장을 국방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이천시와 공동으로 군공항 이전을 막기 위해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사드문제와 다르게 후보지 선정에 있어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예비후보 지역인 여주시민들은 제2의 성주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여주시 관계자는 “여주는 공군사격장 소음으로 반세기 동안 고통을 받고 온갖 규제로 재산권마저 행사하지 못했다.”며 “이천시와 공동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방부에 군공항 이전 반대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여주가 후보지로 결정된 것이 아니다.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와 의견청취 등을 통해 주민합의로 최종 결정할 문제”라며 “사드배치와는 다르게 군공항은 유치를 신청하는 지자체 지역을 대상으로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군공항은 6.3㎢ 넓이에 활주로 2개와 관사, 체력단련장 시설이 들어서며, 국방부는 올해 후보지를 선정하고 2019년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여주시는 국방부 발표에 대해 지난 1일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 거론은 또 다른 족쇄라면 결사반대 의사를 밝히는 보도 자료를 배포했다.


현재 여주와 함께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화성시는 이장협의회, 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 화성환경운동연합 등 지역시민·사회단체 소속 회원과 종교계, 정치계 인사 등이 일찌감치 반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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