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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미심쩍은 ‘팔도한마당’ 추진 글쎄?

<여주>미심쩍은 ‘팔도한마당’ 추진 글쎄?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08.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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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매입소식 알려지며… 곳곳서 의혹 제기
업체, “땅 매입 확실 자본금 충당 문제없다”


여주시가 MOU를 체결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팔도한마당’ 조성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주시와 ㈜해아람 등에 따르면 ㈜해아람이 사업 부지에 대한 땅 매입을 완료했으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별도의 ‘팔도한마당’법인을 설립해 조성사업이 순항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해 주민들의 우려 섞인 의문도 커지는 상황이다.


여주시와 ㈜해아람은 지난 4월 ‘내 고향 팔도한마당’ 조성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 고향 팔도한마당’은 상거동 일원에 3만여㎡ 부지에 사업비 135억 원을 투자, 전국 팔도의 전통문화 및 향토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특화된 문화관광 체험시설을 2018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팔도한마당에는 우리나라의 50~60년대를 그대로 재현한 기와집, 양철지붕 건물, 마당극 등 전국 팔도의 문화놀이마당, 향토음식점, 한옥형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아람은 이달 초 사업시행 및 관리운영을 전담할 법인 팔도한마당을 설립하고 용지매입을 완료한 가운데 현재 지구 단위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부지인 상거동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팔도한마당 조성예정지의 일부 토지소유주는 토지를 판매할 의사도 없고 일부 토지의 경우 땅 소유주도 제대로 파악이 안 돼는 상황으로 용지매입이 완료 됐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주민들은 ㈜해아람이라는 회사가 인터넷 홈페이지도 없고, 회사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은 기획회사가 135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는데 여주시가 회사의 자본력을 제대로 검증했는지 의구심이 든다. 사업을 시행 한다고 투자금을 모아 부지를 매입한 이후 정작 사업진행은 안 하고 땅 값만 상승시켜 이윤만 남기고 떠나는 소위 ‘먹튀’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법인을 만들고 자본금을 확보해 사업을 진행해 나가는 것이 정상적인데 땅 매입 완료 이후 지금에서야 사업 법인을 만들었다는 사실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해아람 관계자는 “해당부지 일부토지 소유주가 땅을 팔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구단위계획수립 절차를 위한 9058평을 매입 확보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회사 특성상 사업에 따라 각기 다른 법인을 설립하고 있으며 ‘내 고향 팔도한마당’ 조성을 위한 법인 ‘팔도한마당’도 자본금 5억으로 설립됐지만 실제적으로 회사가 동원할 수 있는 자본력은 100억 원 이상이다.


현재 규모가 늘어 225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원 확보는 문제가 없다. 건축 부분도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확보해 진행할 예정으로 2018년 3월 개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땅 매입과 관련해 시 관계자는 “여주시는 MOU를 통해 업체가 사업을 진행하는데 행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사업 진행 부분에 대해서는 업체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진행 상황에 대해 일일이 다 파악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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