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자의 눈>장난 아닌 장난, 학교폭력

<기자의 눈>장난 아닌 장난, 학교폭력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07.08 15:5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도금(부장)
최근 여주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해학생은 학교에 그대로 남아 있는 반면, 피해학생은 결국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좋아하는 사람을 괴롭히고, 놀리며 단순한 장난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학교폭력은 가해학생이 죄의식 없이 펼친 행동이 피해학생에게는 큰 고통으로 다가오게 된다. 어린 마음이 이겨내지 못해 정신치료를 받거나 자살에 이르기까지 하는 학교폭력의 잔인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피해학생들은 보복과 후환이 두려운 나머지 신고를 기피하기 때문에 쉽게 노출되지도 않는다.

계속 늘어나는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우리의 학생들을 바른 품성을 지닌 올바른 사회인으로 양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녀들에 대한 인성교육이 가장 우선일 것이다.


남을 욕하고 비난하기 보다는 좋은 점을 찾아 칭찬하고 격려해 주는 마음이 필요하며, 남을 먼저 배려하는 질서의식과 어른과 선생님을 공경하는 마음자세,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하는 참된 가치관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인성이 우리 아이들의 몸에 밴다면 친구를 왕따 시키거나 폭력을 행하는 일은 자연스럽게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강한 형벌로 단속하면 학교폭력이 감소는 하겠지만 완전한 치유법은 아니다.


경찰과 학교, 학부모 등 유관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청소년들과 대화의 장을 수시로 마련해 그들과 마음을 활짝 열고 격의 없는 대화로 우리 아이들의 고충과 애로 등을 청취해 정서적으로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최선의 길이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폭행, 상해, 감금, 위협, 유인, 모욕, 공갈, 강요 등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상대방을 괴롭히는 행위이다.


대부분의 학교폭력은 때리기, 밀기, 차기, 찌르기, 욕하기, 비하하기, 모욕하기, 소문퍼트리기 등 신체적 폭력으로 행사해야만 하는 것이 아닌 장난에서부터 시작돼 가해자들 스스로가 폭력인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해야 할 학창시절의 기억을 상처로 가득한 아픔으로 기억되지 않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학교와 학부모, 경찰, 관계기관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듯이 미래 자신의 자녀가 범죄로부터 노출되지 않기를 바란다면 좀 더 적극적으로 어려지는 학교폭력에 대응해야 한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