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비만은 ‘병’

비만은 ‘병’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07.01 14:0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원식(여주대학교 교수)
비만이란 체내 조직에 지방이 지나치게 쌓인 상태를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중질량지수(BMI)로 표시한다.


WHO 기준에 따르면 BMI가 30㎏/㎡ 이상인 사람을 비만, BMI가 25~29.9㎏/㎡이면 과체중이라고 한다.


체내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은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 및 각종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비만은 단순히 외형적 모습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치료돼야 하는 질병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1998년 26%에서 2014년 31.5%로 늘었다.


국민 건강 수준은 물론 인적자원의 질을 떨어뜨리고 의료비 증가로 적잖은 사회경제적 비용도 발생시키는 만큼 비만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비만은 남성의 경우 잦은 술자리, 여성의 경우 임신과 폐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질병의 발병 확률이 높다. 비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개인의 의지가 우선이지만 의지만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호르몬 또는 신체대사 장애가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병원을 찾아 복합적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비만 치료는 크게 식이요법·운동요법·행동요법 및 약물치료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체중감량 운동은 100m 달리기보다는 속보(빨리 걷기), 등산, 수영, 마라톤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다.


젊은 여성들이 많이 하는 ‘원 푸드 다이어트(한 가지 음식만으로 체중 감량)’나 식사량을 줄여 단시간에 체중 감량 효과를 노리는 경우 오히려 악순환을 불러온다. 이때 되레 근육은 줄고 지방량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 기초대사량이 급격히 감소해 흔히 말하는 ‘물만 먹어도 살찌기 쉬운 체질’이 된다. 급격히 빼고 다음 달 다시 체중이 느는 것보다는 한 달에 꾸준히 1kg씩 감량해 1년에 12㎏을 감량하고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비만약에 대한 전적인 의존도 경계해야 한다. 비만약은 어디까지나 ‘보조제’ 개념이다. 비만약 중 식욕억제제는 양약과 한약 모두 장기간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기에 약의 의존을 줄이고 건전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체중 감량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으로 이르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왕성한 활동’이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의 기초대사량은 매년 1~2%씩 감소한다. 이는 칼로리로 환산하면 약 1만5000~2만㎉다. 다시 말해 나이가 들수록 매년 1만5000~2만㎉를 적게 먹거나 이만큼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 매년 1~2㎏씩 축적되는 지방을 피할 수 있는 셈이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