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밤 10시께 능서면 내양리 1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이곳에 살던 지체장애 1급 하모(48)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서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집 내부 등 80여㎡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0여 분 만인 10시 20분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숨진 하씨는 27년 전 출근길 교통사고로 지체장애 판정을 받은 후 집에서 혼자 지내왔다. 불이 나자 하씨는 요양보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선풍기 쪽에서 펑하는 소리가 났다‘고 화재 사실을 알리고, 이어 119에도 직접 신고 전화를 했지만 거동이 불편해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 조사를 위해 집 안에서 발견된 타다 남은 선풍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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