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천서원종사록⑩여주향교 이건기

기천서원종사록⑩여주향교 이건기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06.24 14:5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성흥환(전 한국문인협회 여주지부장)
서기 1685년(을축) 5월 1일 향교를 옮겨 새로 건축하자는 의논에 동서재 유림 전원이 동의하여 중앙에 건의하는 진정을 올리기로 하고 통문을 초안하다.


5월 25일 동서재 유생 70명이 대회를 열고 상주문을 작성하여 연서로 올리다.


장두(狀頭)~이백령(李百齡), 도유사(都有司)~정언석(鄭言蓆), 장의(掌議)~한여설(韓汝說), 신휘(辛彙) , 색장(色掌)~신득설(辛得說), 우성구(禹聖龜), 서원장의(書院掌議)~노채약(盧采若), 색장(色掌)~홍석주(洪錫周), 정광현(鄭光顯), 향교서재장의(鄕校西齋掌議)~유석붕(柳錫朋), 권치중(權致重), 색장(色掌)~유무(柳茂), 김만령(金萬齡) 등 62인 이다.


6월 20일 경기 감사 정재희(鄭載禧)가 이를 접수하여 예조판서에게 올리다.


6월 27일 예조판서 김만중(金萬重)이 상께 계하여 윤허를 받다.


윤허 내용은 속히 서둘러 시행하라.
위차(位次)는 오성십철(五聖十哲)과 송조사현(宋朝四賢)이고 동방유현(東邦儒賢) 11위(位) 설총(薛聰), 최치원(崔致遠), 안유(安裕), 정몽주(鄭夢周), 김굉필(金宏弼) ,정여창(鄭汝昌), 조광조(趙光祖),이언적(李彦迪), 이황(李滉), 김인후(金麟厚), 이이(李珥)이며, 추배(追配)로 성혼(成渾), 김장생(金長生), 조헌(趙憲), 김집(金集), 송시열(宋時烈), 송준길(宋浚吉), 박세채(朴世采) 7위(位)를 제사토록 하라고 하였다.


7월 15일 지관과 함께 괄례동(지금의 자리)에 가서 성전지을 기지의 혈을 정하고 좌향을 잡다.


8월 1일 남촌에 사는 진사 이성규(李聖奎)로부터 영건할 길일을 가리고 그에 필요한 임원을 정하여 목사의 재가를 받았다.


도유사(都有司)~최하봉(崔夏封), 임후(任喣), 유사(有司), 변예윤(邊藝胤), 이후승(李後昇), 신 리(辛梨), 조종주(趙宗周), 윤휘장(尹彙章), 정계우(鄭啓友), 이백희(李百熙), 한상직(韓相稷), 신세장(申世壯), 윤상은(尹相殷), 윤수(尹洙), 신계장(申繼壯), 김태상(金泰相), 홍내징(洪乃澄), 윤제(尹濟), 성만상(成萬祥), 이후노(李後老), 우석창(禹碩昌), 박현(朴炫), 이민배(李敏培), 송국빈(宋國彬), 전곡유사(典穀有司), 한두재(韓斗齋), 한태기(韓泰箕), 이상신(李尙藎), 이세규(李世逵), 성호규(成虎逵), 신식(申植), 윤섭(尹涉), 김사원(金嗣遠), 한신정(韓信楨), 신목(申穆), 경숙(慶宿), 벌목유사(伐木有司), 박명기(朴命基), 권익형(權益衡), 이상우(李尙友),경천회(慶千會), 신벽(辛檗), 한여규(韓汝規), 성호원(成虎遠), 이만영(李晩英), 성세주(成世冑), 우석하(禹錫夏), 유관화(柳觀和)


이날 임원을 정한 후 영건함에 소요되는 식량과 비용의 갹출 방법에 대하여 군민을 3등분하여 각기 백미로 걷되 양반과 중인은 각 한말 닷되씩하고 량인은 한말씩하며 천인은 닷되씩 한다.


역군은 공사가 완료될 때 까지 각호가 윤회하여 부역하고 관내에 정박한 상선에 대하여는 배에 대소에 따라 3등분하여 세를 받고 소금배에 대하여는 대중소로 세말 두말 한말씩하며 새우젓 배는 항아리 마다 세되씩을 받는 방안을 목사에게 보고하여 감사의 승인을 얻다.


총 갹출로 수입한 물품 백미 298석과 소금에서 6석 3두와 새우젓에서 1석 4두를 각각 비축하고 재목은 헌 재목을 모두 쓰며 부족한 재목은 사대부집 산에서 벌목하였다.


9월 23일 인시에 새터 공사를 시작하다.10월 29일 묘시에 상량하다.


12월 25일 동재를 상량하고 연말 연시 때로 날씨가 매섭게 추워서 역사를 중단 했다가 해를 넘겨 병인년 정월 5일 다시 시작하여 본 4월에 그 역사가 거의 종료되었다.


1686년 윤 4월 12일 밤 축시에 위패를 이안하고 그날 묘시에 봉안제를 끝내므로서 향교의 이축과 위패 이안을 마쳤다,


현재 경역 면적이 2271평이며 위치는 여주읍 교리 261의 1번지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