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주>논란 점화 ‘국제 메디컬헬스 복합리조트’

<여주>논란 점화 ‘국제 메디컬헬스 복합리조트’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05.20 17:10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규모 크다보니 부지 매입 과정부터 말말말
행감 집중 조명 받을 듯…외투기업, “진행과정 문제없다”


여주시가 Proton International HK Limited 사(이하 프로톤인터내셔널홍콩)와 MOU를 체결하고 국제 메디컬헬스 복합리조트를 투자유치 하기로 하면서 최근 지역사회가 논란으로 술렁이고 있다.


일부 지역주민들은 사업만 제대로 진행되면 돈이 도는 여주 지역경제의 초석이 될 수 있는 대단한 사업이지만, 투자규모가 워낙 큰 만큼 외투기업에 대한 의심부터 MOU를 통해 서로 치적만 쌓은 채 막상 사업은 무산되거나 타 지역에 유치되는 것이 아니냐는 다양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MOU가 공식적으로는 법적인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외투기업이 사업을 진행 하다가 사업이 무산되거나 혹여 문제가 있어도 외국으로 떠나버리면 그만이지만, 지자체에서 체결한 MOU는 지자체의 공신력과 영향력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울러 실제로 사업을 시행 한다고 부지를 매입한 이후 사업진행은 안 하고 땅 값만 상승시켜 이윤만 해외 자본으로 유출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달 18일 프로톤인터내셔널홍콩과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메디컬 헬스 복합리조트사업에 미화 7억불(약 8천억)을 투자하기로 상호 협약했다.


여주에 건설하게 될 국제 메디컬헬스 복합리조트는 암치료 및 당뇨병 치료 전문병원으로 구성되며 체류형 치료를 위한 건강검진과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의료휴양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호텔과 헬스케어 리조트 및 스마트 빌리지가 건립된다.


문제는 양해각서 체결 후 최근 금호 아시아나에서 추진하던 골프장 예정부지인 북내면 중암리 일원 165만㎡에(약 50만 평)에 이 헬스 복합리조트가 들어선다고 밝혀지면서부터다.


이항진 의원은 제20회 임시회 폐회 날인 지난 13일,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아시아나 골프장 부지)회사 관계자에게 연락을 했는데, 오히려 ‘땅 주인도 모르는 사업이 어디에 있어요?’라는 뜻밖의 말을 들어 너무도 당황스러웠다.”며 “‘국제 메디컬 헬스 복합 리조트를 건설하겠다는 해당 기업이 여주시와 MOU를 맺기 전에는 몇 번 연락이 왔을 뿐, 땅의 계약이나 매수에 대한 구체적인 진전이 전혀 없었다.MOU 체결 후에는 아예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는 말을 들었다. 이번 일은 땅주인도 알지 못하는 일이 여주시와 이름도 생소한 외국회사와 어떤 일을 하겠다는 것인지, 또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사업은 여주시장이 그토록 원하고 원하던 돈버는 여주의 초석이 되는 대단한 사업인지, 아니면 책임지지 않는 약속, 늑대 소년이 울리는 종소리인지를 오는 6월에 있을 여주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꼼꼼히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과거 여주는 하이닉스, OB공장 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큰 기업들을 타 지역에 빼앗긴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일념으로 MOU를 체결하고 사업이 진행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부지매입 등 사업에 대한 진행 가능성 등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만큼 크게 염려할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 골프장 부지와 관련된 회사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땅 매입 등과 관련해) 별도로 연락 온 것은 없지만 금호 리조트 본사와 진행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프로톤인터내셔널홍콩 관계자는 “먼저 국제 메디컬헬스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부지를 결정하고 MOU를 체결한 것이 아니라, 체결이후 시와 함께 부지를 물색하던 중 아시아나 골프부지가 명의 문제나 추후 확장성이 용이해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중으로 매입문제는 늦어도 7월 중순께는 결정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주시와 MOU를 체결했다고 해서 과연 투자자금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는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면서 “세종대왕이 영면해 있고 남한강이 있어 수려한 자연 경관과 더불어 인천 국제공항으로부터도 1시간 30분 거리에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교통의 요충지로 판단돼 여주를 선택하게 된 것으로 국제 메디컬헬스 복합리조트 사업은 전액 회사의 자산으로 투입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기준 현재 프로톤인터내셔널홍콩의 자산기준은 2조 4000억 원이며 6월까지 5조 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해각서의 잉크도 마르지 않은 상태로 여주에 특별한 피해를 준 것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외투기업을 대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기업에 대한 불신을 나타낸 것은 매우 불쾌한 일로 (이항진 의원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