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에서는 여주고구마의 고품질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시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종자산업기반구축사업 ‘고구마 종순분야’에 응모,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총 30억원(국비15억 원, 시비1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최근 여주시농업기술센터 내에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센터(660㎡)와 무병묘 순화온실(500㎡를)을 신축했다.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사업 추진 경위는 벼, 감자, 옥수수, 보리, 콩 등은 품질이 우수한 정부 보급종자가 공급되나 여주의 특산물인 고구마는 정부보급종자가 없어 농업인들이 자가채종 종자를 활용해 고구마 품질이 날로 퇴화되고, 타 지역에서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를 고가로 구입해 농가 경영비 상승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원경희 시장은 “본 사업추진으로 여주 고구마의 품질향상은 물론 수확량도 10~30% 증수하여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수 소장은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는 여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조직배양을 통해 생산하고 농업인들은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증식하우스에서 이를 증식하여 고구마 재배에 활용하는 시스템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여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고구마 재배농업인들에게 고구마 증식하우스 약 3.2ha를 보조사업(국비40%, 시비40%, 자부담20%)으로 보급할 예정이며, 금년도는 5월 31일까지 각 읍·면지구 농업인상담소를 통해 사업신청을 받고 있다.
안치중 작물환경팀장은 “이번에 전국 최대의 고구마묘 조직배양 시스템을 구축하여 여기에서 생산한 고구마묘를 증식할 수 있는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종자 증식 하우스 3.2ha를 보급하게 되어 향후 2~3년이면 모든 여주 고구마 재배 농업인들이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고구마 유전자원 보존과 농촌진흥청에서 육종한 신품종의 조기보급 등에 ‘바이러스 무병묘센터’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