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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살안찌는 몸 기초대사량에 달려있다

먹어도 살안찌는 몸 기초대사량에 달려있다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04.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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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식(여주대학교 교수)
다이어트를 효과적으로 하려면, 기초대사량을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도대체 기초대사량이 무엇일까? 기초대사량은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량이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 체온유지, 심장박동, 호흡 등을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를 말한다. 성별, 연령, 체중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개인별로 모두 다르며, 각기 다른 기초대사량에 따라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찌는 사람,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기초대사량이 다이어트에서 중요한 이유는 소모하는 열량의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가령 음식을 먹을 때 기초대사량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했다면 초과된 열량을 소모해야 체중이 변하지 않고 유지된다. 반대로 기초대사량을 초과한 열량을 소모하지 않으면 초과된 열량은 우리 몸에 지방으로 저장된다. 기초대사량이 늘어나면 같은 양을 먹어도 신체 유지를 위해 소모되는 열량이 많아지므로 조금만 운동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 번째로 근육량을 늘리는 운동하기이다.


운동은 열량을 소모하는 것으로도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근육량을 늘리면 기초대사량이 올라간다. 근육이 많은 몸은 신체를 유지, 활동시키는데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면 같은 체중이어도 지방이 많은 몸보다 더 많은 열량을 사용한다. 특히 가슴, 허벅지 근육 등 큰 근육을 유지하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이 부위의 근육을 발달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두 번째로 하루 세끼 규칙적으로 식사하기이다.


끼니를 거르거나 과식, 폭식하는 습관은 다이어트를 방해한다. 당장 체중 변화는 없을 수 있지만 이러한 습관은 근육량을 감소시키고, 신진대사를 방해해 기초대사량을 낮춘다. 먹는 것을 줄이는 식습관은 에너지 부족으로 이어지며, 에너지가 부족한 몸은 섭취하는 열량을 저장하려는 성질로 변하게 된다. 같은 양을 먹어도 더 많은 열량을 체내에 축적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하루 세 끼 적당한 양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해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것이 좋다. 세 번째로 하루 7시간 이상의 수면이다.


수면 부족은 원활한 신진대사를 방해한다. 신진대사가 느려지는 것은 곧 기초대사량의 저하와 이어진다. 신체 유지에 활발하게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으며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는 것이다. 때문에 적절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하루 7시간 이상 자야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주목해야 하는 것은 살찌기 쉬운 체질과 살찌기 어려운 체질의 결정적인 근거가 되는 것은 근육이다.


기초대사량에는 개인차가 있어 근육이 많고 체온이 높은 사람은 기초대사량이 높고 살찌기 쉬운 사람은 기초대사량이 낮다. 또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초대사량은 조금씩 떨어진다. 즉 운동부족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누구나 살찌기 쉬운 체질로 변해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살찌기 어려운 체질로 만드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의 비밀은 바로 ‘근육’의 작용이다. 수면 중에도 에너지의 최대의 연소 공장으로 알려져 있는 근육의 양과 질을 높이면 기초대사가 저절로 증대된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계속 근육이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이다. 기초대사량이 높으면 식후에 일어나는 ‘식사 유발성 체열 생산(DIT:Diet-ince thermogenesis)’, 운동시 발생되는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운동 유발성 체열 생산(EIT: exercise-induced thermogenesis)’도 상승한다. 이렇게 해서 에너지 소비력이 강한 몸이 되면 근육이나 뼈의 양을 유지하면서 체중과 체지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근육 만들기를 통해 우리 몸을 한층 에너지 분해력이 강한 몸으로 변화 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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