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제1회 여주시민 독서감상문 청소년부문 우수상>

<제1회 여주시민 독서감상문 청소년부문 우수상>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03.14 11:3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붕위의 감자들

 

   
▲ 윤현식(대신중 3학년)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국어 선생님께서 독서감상문 공모전에 대해 권유하시면서 제출할 경우 수행평가에 가산점이 들어간다고 하셔서 공모전 안내문에 나온 책 제목을 보고 가장 흥미로울 것 같은 책을 읽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후 책 표지를 보았을 때 먼저 소제목인 '나는 행복한 도시농부다!' 와 어울리는 표지의 사진이 눈에 띄었다. 도시의 빌딩 숲에서 식물들이 여기저기에서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 중에 옥상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보고 '이 책은 도시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내용인가?' 라고 예상했다. 내가 예상했던 대로 줄거리는 단순히 도시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내용도 있었고 지구온난화와 물 부족, 식량위기 등 먹거리 문제에 대한 내용도 나와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난 후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1cm까지 활용하는 내용이다. 1cm를 활용하는 수직텃밭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가로로 평평하게 되어있는 텃밭과는 달리 세로로 되어있는 구조여서 그런지 기억에 남았던 것 같고 도시가 꽉 차 재배공간이 없을 때에도 1cm만 있으면 건강한 먹거리가 자라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이렇게 건물 벽 위에 식물 벽을 설치하면 외관적으로도 예쁘고, 먹거리가 제공되어서 누구나 실용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과연 우리 집 벽에 식물 벽을 설치하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수직텃밭에 대해 상상해보고 의문점이 든 것이 있는데 '과연 63빌딩에 수직텃밭을 사방으로 설치하고 콩이나 호박 등 위로 높여 키워 사방이 꽉 찼을 때 그 수확물은 얼마나 많을까?' 라는 장난스러우면서도 흥미로운 의문점을 갖기도 하였다.

수직텃밭 말고도 벽에 선반을 이용해서도 식물을 재배한다면 그것도 역시 평범한 벽이 아닌 예술적인 벽으로 탄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

그래서 꼭 바닥에만 텃밭을 설치해야 한다는 편견을 깰 수 있었고 텃밭을 자신이 원하는 곳에 설치만 한다면 아무리 텃밭이 작더라도 그것은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인테리어라고 생각 할 수 있었다. 이렇게 흥미로웠던 수직텃밭과 함께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지구 온난화와 물 부족과 같은 환경문제에 대한 대안법이다.


지구 온도를 낮추려면 공기 중의 온실가스를 없애야 하는데 이 온실가스를 없애기 위해서는 식물을 심는 것이다. 왜냐하면 식물이 증산작용과 광합성을 통해 온실가스를 제거하기 때문에 온도를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이 때, 나는 의문점이 들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식물은 낮에 광합성을 해서 이산화탄소를 마시고 산소를 내뿜고 밤에는 광합성을 하지 못해 사람처럼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호흡을 한다고 배웠는데, 도시에 식물이 가득 차 지구온도는 낮췄지만 밤에 산소가 부족해서 사람들이 숨을 못 쉬면 어떡하지?'라는 의문점이 들었다. '산소는 공기 중에 21%를 차지하는데 21%밖에 되지 않는 산소를 사람과 식물이 함께 소비 한다면 어떻게 될까?''낮에 식물들이 산소를 많이 배출해뒀기 때문에 21%보다 산소의 양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밤에 사람과 식물들이 호흡하는데 지장이 없을까?'하는 의문점이 연결되어 들었다.


내가 배운 내용이 맞는다면 과연 도시가 식물로 뒤덮인다면 밤마다 사람과 식물이 호흡하는데 지장 없는지 정말 궁금하다. 지구 온도를 낮추는 것만큼 중요한 물 부족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 이 책에서는 빗물을 모아서 그 빗물로 먹거리를 키우는 내용으로 나오는데 나 역시도 물 부족에 대한 대안법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물 부족이기 때문에 물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제한된 물을 아껴 쓰지 않았기 때문에 물 부족이 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골프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전 세계에 있는 3만 2000개의 골프장에서는 골프장의 잔디를 위해 날마다 95억 리터나 되는 물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많이 놀랐다. 골프장이 없어져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마 전 세계에 골프장이 없었다면 하루에 자그마치 95억 리터씩 아껴서 물 부족이라는 환경문제에 시달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에 대해 유익한 점이 많다고 느꼈고, 이 책에서'환경'과'먹거리 문제', ' 도시', '농사'라는 소재로 환경을 위해, 녹색도시를 위해 함께 가꿔가자는 뜻과 노력하는 것이 느껴진다. 이 책 내용보다도 이 책의 표지가 그 뜻과 노력을 증명하고 있다.


이 책의 뒷 표지를 보면 재생 종이를 사용해 만들어진 책이라고 나와 있다. 그만큼 지구의 자원을 아끼며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뿐만이 아니라 TV프로그램에서도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바로 '인간의 조건'이라는 TV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프로그램에서도 이 책과 똑같은 내용으로 '도시 농부'에 대한 내용으로 직접 아파트 옥상에서 식물을 재배하고, 가꾸고, 재배한 식물로 음식도 해 먹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사회에서도 환경을 위해 일하고 사람들에게 텃밭을 권유하고 먼저 솔선수범하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는 나도 텃밭을 가꿔보도록 노력하고 모종도 구입해서 다른 사람에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다짐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우리 집 뒷마당에 있는 텅 빈 벽에 수직텃밭도 가꿔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나는 이렇게 작지만 여러 사람들이 함께 동참해 준다면 녹색 도시가 되는 시대는 금방 올 것 이라고 믿는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