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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시대가 원한다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시대가 원한다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03.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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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욱희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 경기도의회 의원 새·여주1)
우리 사회는 저출산으로 인한 가족 수 감소와 독신자 및 고령화에 따른 1~2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영향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가구가 크게 늘어났으며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전망된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증가하는 것은 사회구조적인 변화도 하나의 원인이겠으나, 인간이 정서적으로 친밀감을 갖는 대상이 가족이나 타인으로 한정되지 않고 동물에게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으며, 중국에서는 등록된 반려동물 수가 1억 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구는 2015년 기준 전체가구의 21.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경기도민의 25%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이처럼 빠른 속도로 반려동물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비해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사회적인 분위기는 이를 뒷받침 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발생하는 유기동물은 2015년 기준 총 1만 9672마리로 전국 8만 1538마리 가운데 가장 많은 24.1%를 차지한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유기동물은 구조된 후에 7일 이상 공고기간을 거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입양이 되거나 안락사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엽기적인 학대 행위가 사회적인 문제로 다루어 질 때면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길러온 반려동물에 대한 대우는 인간중심의 인위적 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이 고려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캘리포니아 Point Isabel Regional Shoreline은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공원으로 연간 50만 마리의 개들이 찾아 반려동물과 인간이 함께 즐기는 공간이다. 일본의 고베 Dog Resort Woof는 애견테마 리조트를 개장하여 객실과 애견훈련장, 수영장, 애견카페, 도그런 등 애견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체험공간을 마련해 연간 7만 여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독일의 베를린 티어하임은 민간단체에서 운영하는 유럽 최대의 동물보호센터이자 엄격한 입양프로그램을 통한 가장 선진적인 동물복지시스템을 자랑하는 모범적인 유기동물 보호소이며, 독일 전역에 약 700개의 지소가 형성되어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인간과 동물이 함께 할 수 있는 여가문화공간으로써 생명존중의 사회적 분위기를 실현하고, 반려인과 일반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써 사회통합 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동물보호시설과 어우러진 올바른 반려문화 교육 공간을 제공하여 청소년들의 체험학습 등을 통한 동물사랑 실현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


마하트마 간디는 ‘한 나라의 위대성과 도덕성은 그 나라의 동물을 대하는 태도로 판단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반려동물 테마파크의 조성으로 동물보호 및 생명존중 인식 향상과 더불어 2020년 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의 연계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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