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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것 채우는 게 지역 정치인들의 몫

없는 것 채우는 게 지역 정치인들의 몫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02.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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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금(부장)
조선시대 3대 천재를 나눌 때 공통적으로 거명되는 이름이 있다. 바로 다산 정약용 선생이다. 다산은 그의 자녀들에게 수많은 편지를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다산은 그의 자식들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사대문 밖으로 이사 가지 말고 버티라’고 했다. 심지어 다산은 유언에서 ‘멀리 서울을 벗어나는 순간 기회는 사라지며 사회적으로 재기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지금 영화를 좋아하는 여주사람들이 이천으로 몰리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난해 1월 5일 이천 시내에 지하 4층 지상 7층으로 신축된 영화관 CGV 때문이다. 문화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한 여주에서 사람들은 그 부족함을 달래기 위해 영화관을 찾는다. 영화관 뿐 만이 아니다. 기타 문화 공연 시설, 전자제품 서비스시설 등 여주에는 없는 것이 너무나 많다.


이 또한, 주변지역의 인구를 빨아들이는 빨대현상 중 하나로 여주시는 그 타격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이 정도의 말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물론 인정할 부분도 있다.


여주도 많은 부분들이 개선되어야 한다. 여주는 더 이상 여주목의 명성만을 얘기할 때는 지났다.


여주사람들이 이천이나 타 지역으로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빨리 영화관이나 문화공연 등 다양한 서비스 시설들이 들어와야 한다.


여주가 인구도 얼마 안 되고, 지역도 작은데, 그것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넋 놓은 전략으로는 빨대효과가 아니라 늪 효과, 요즘말로 싱크홀 효과까지 다다를 수도 있다. 순식간에 망한다는 말이다. 이러한 빨대효과나 늪 효과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여주의 정치인들이 공격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이다.


이제는 어떤 정책을 결정하기 이전에 그 정책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것을 점검하고 보완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들과 행정 본연의 임무이다.


지역에 없는 것들을 파악해 신속히 갖춰 놓는 것이 여주를 발전시키고, 여주를 책임지고 대변하는 지역 정치인들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시민들 또한, 정치인이나 행정에서 진행하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원경희 시장이 말하는 돈 버는 여주, 돈이 도는 여주로 거듭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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