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은현(시인, 순수문학으로 등단, 한국문협 여주지부 부지부장) |
천 년쯤 지난 시간 속으로 들어가
백 년은 세상살이를 배우고
백 년은 지혜의 여신을 찾아보고
백 년은 미래에 있을 나를 위한 기도를 하고
그렇게 그렇게
온갖 것들을 채워 놓는다면
적어도 오늘 아침 눈을 뜨면서부터는
지금 내가 생각하고 계획하고 꿈을 꾸는 것들에 대해
무엇을 하게 될까
다만
내가 태어나기 천 년 전의 어느 날부터
그랬던 것을
잊혀지고 살아온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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