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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장애인단체연합회 이상봉(62) 사무국장

여주시장애인단체연합회 이상봉(62) 사무국장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6.01.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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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의 이동권 위해 달려갑니다'

 

   
 

여주 7000여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사회복지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는 장애인들의 자존감과 존엄성이 인정받는 사회를 위해 묵묵히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주시장애인단체연합회 이상봉(62) 사무국장이다.


이 사무국장은 기독교복지센터에서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 가정, 푸드뱅크 등으로 우리 이웃에게도 친숙한 사람이다.


이 사무국장은 2007년부터 어려운 이웃 곁에서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희망을 주는 파수꾼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그가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게 된데 에는 남다른 사연이 숨어 있다. 25년전 사업을 위해 여주로 이사 온 이 사무국장은 여주지역에서 건설업을 운영해 왔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교회 봉사단과 함께 찾아간 곳이 부부가 단 둘이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장애인 가정이다.

남편은 중증장애를 갖고 있어 휠체어에서 생활할 뿐 아니라, 아내는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 아내는 출근할 때 남편을 돌봐 줄 사람이 없어 동네 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휠체어를 대문에 줄로 묶어 놓았다.


그것을 보고 그는 장애인들과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만 관심을 갖자고 생각했다.


그후 장애인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회복지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사업을 접고 여주 기독교사회복지센터에서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기 시작했다.


복지센터의 온갖 잡일부터 후원단체 섭외 등 행복한 제2의 삶을 시작한 그는 어려운 곳이라면 어느 누구든 가리지 않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으로 달려갔다. 그렇게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그는 봉사는 어려운 이웃이 도움을 청할 때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도움이 필요로 하는 이웃을 발굴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는 봉사가 없는 날이면 봉사의 손길이 적은 마을을 다니면서 어려운 이웃을 찾고 그들이 필요한 부분을 채워 주고 있다. 또한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위해 쉬는 날도 없이 장애인 엽합회의 차량을 이용해 그들이 필요로 하는 곳으로 달려가기도 한다.


이 사무국장은 “우리 여주의 장애인들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혜택을 받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함께 행복해 지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보조금이 아닌 장애인들이 스스로 자립해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자존감을 찾아줘야 한다.”며 “그들이 비장애인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평생교육원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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