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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A여자중학교 운동부 과잉체벌 및 막말 파문

<여주>A여자중학교 운동부 과잉체벌 및 막말 파문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5.11.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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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아스팔트 열로 탈수와 화상 입어



일부 선수 정신적 스트레스 호소 등
경찰 과잉체벌과 폭언 관련 내사 착수


운동선수 안전 문제로 파문이 일고 있는 A여자중학교가 이번에는 체벌 과정에서 선수들이 다치고 담당코치의 막말로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A여자중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산악 훈련 중 선수 한명이 길을 잃은 사고에 대해 문책성으로 코치가 체벌하는 과정에 선수들이 다치고 막말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B코치는 선수 6명에게 8월 29일 산악훈련 중 일어난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왕대리에 위치한 여주시 양궁연습장 옆 주차장에서 개구리 버핏, 오리걸음, 앉았다 일어나기 등 약 30분가량 체벌을 가했다. 이곳은 A여자중학교 양궁부가 연습장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이날 한 낮 기온이 영상 30도 이상의 무더위와 아스팔트 뜨거운 열기로 일부 선수들의 복통 호소와 입술이 파래지면서 탈진 증상을 보여 체벌이 중단됐다. 선수 두 명은 손에 화상을 입고 이중 한명이 어지러움, 구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


어지러움과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선수는 다음날 장염증상까지 보여 2주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 또 다른 선수는 일주일간 세수를 하지 못할 정도로 손을 다쳤다.


또한 청소년 국가 대표팀으로 선발됐던 선수들에게 “(국가 대표팀으로 선발되면) 머리에 X만 찬다.”는 식의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다.


C선수는 올해 초 2015년도 청소년 국가 대표팀으로 선발돼 지난 8월 여주에서 합숙훈련을 마치고 학교로 복귀 후 B코치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이 학교 출신인 실업팀 소속 선수들도 “우리에게도 청소년 국가 대표팀 선발 후 공공연하게 같은 말을 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C선수의 학부모는 학교측에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C선수 학부모는 “체벌 후 아이가 이주간의 병원치료로 학교까지 쉬었다.”며 “(막말 등으로 아이가)계단에서 굴러 팔을 다치면 양궁을 안 해도 되냐? 고 말하는 등 정신적 스트레스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B코치는 “선후배간의 선을 지키라는 차원에서 15~20분간 체벌이 이뤄졌다.”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장갑을 착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청소년 국가 대표팀 선수 막말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머리가 커서 온다는 취지에서 한 말이 와전 됐다.”고 말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문제가 불거지면서)현재 B코치가 사퇴의사를 밝힌 상태”라며 “아이와 학부모를 상대로 면담을 실시해 진상 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과잉체벌 논란이 일자 내사에 착수하는 한편 여주교육지원청은 사법기관 처리 결과를 토대로 관련자를 중징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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