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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공회전만하고 있는 시청사 이전

<여주>공회전만하고 있는 시청사 이전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5.10.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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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추진위원회 구성조차 못해


원경희 시장이 제14회 여주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여주시청사 이전을 공론화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 청사 이전이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한 발짝도 떼지 못한 채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


여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원경희 시장은 지난 6월 22일 제14회 여주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여주시청사 이전 공론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조례개정을 통해 건설전문가, 주민 등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설명회 등을 통해 추진할 계획이었다. 부지는 하동 9-4번지 일원과 여주대학 앞 시유지가 후보지로 거론됐다.


그러나 일부 반대 여론과 재정 확보 등의 이유로 추진위원회 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


현재 여주시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청사 건립에 약 1300억원이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된다. 하지만 시청사 이전부지로 공시된 하동 9-4번지 일원은 2011년 기부체납자가 제기한 반환소송에서 여주시가 패소해 토지를 새로 매입해야 한다. 

 

토지 구입비용은 약 200~3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어 현재 여주시에서 조성한 청사건립 기금 320억원 대부분을 투입해야 한다. 결국 여주시가 설계비, 건축비 등 약 1000억원의 재정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고 있다.


시는 현 청사 매각, 지방채 발행으로 재정을 마련할 수 있지만, 현 청사 매각을 반대하는 의견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부채가 없는 여주시가 지방채를 발행하면 재정 부담이 늘어 주민 지원사업이 축소될 수 있다.


현재 청사는 건립한지 40여년이 넘어 시설 노후로 이전이 시급하지만, 1999년 청사이전을 추진할 당시 377억원이던 공사비가 이런 저런 이유로 장기화 되면서 1200억원으로 늘어난 실정이다.


주민 A씨는 "주민들 사이에서 청사이전을 두고 찬반 의견은 있지만, 시간이 지연되면 여주시 재정 부담만 늘어날 수 있다."며 "언젠가 이전해야 할 청사라면 하루빨리 주민의 여론을 수렴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추진위원회 구성,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추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청사 이전에 관련된 조례를 개정하고 여주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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