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주>생명사랑 마을공동체 ‘이웃사랑’매류2리

<여주>생명사랑 마을공동체 ‘이웃사랑’매류2리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5.05.22 17:0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이 넘치는 우리는 이웃사촌’

   
▲ 마을 주민들이 생명사랑 마을공동체 ‘이웃사랑’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홀몸어르신들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문제해결을 하고 있는 마을이 있어 화제다.

이 마을은 능서면 매류2리로 생명사랑 마을공동체 ‘이웃사랑’으로 주민들의 우정을 돈독히 다지며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 있다.


이 마을은 ‘이웃사랑’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에는 홀몸어르신의 자살, 주민들의 갈등으로 인해 서로 불신의 골이 깊었다. 서로 험담하고 마을회관에 모이면 감정싸움이 종종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주민은 다른 마을로 이사를 고려하는 등 주민 갈등으로 마을이 와해 상태였다.


그러나 이 마을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기회에서 비롯됐다. 고정학 노인회장이 백석2리 주민들에게 생명사랑 마을공동체 ‘이웃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생명사랑 마을공동체 ‘이웃사랑’은 여주시건강증진센터에서 어르신들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이웃끼리 짝꿍을 맺어 아침, 저녁으로 안부를 묻고 관심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고 회장은 매류2리 여주시보건지소에서 여주시건강증진센터 임정희 센터장을 우연히 만나 매류2리도 참여할 수 있도록 부탁했다. 주민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여주시건강증진센터와 지난해 12월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주민들도 마음의 상처로 갈등의 골이 깊어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노인회장, 이장, 부녀회장, 청년회, 새마을회 등 마을 리더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주민들의 믿음은 마을 전체를 바꾸기 시작했다.


마을 리더들은 이웃사랑 운영위원을 맡아 4명의 어르신과 짝꿍을 맺어 매일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말동무가 되어 주고 있다. 또한 자신의 집에서 음식을 하면 나눠주는 등 부모님처럼 섬겼다. 주민들도 서로의 감정으로 마을회관을 이용하기를 꺼렸지만 하나 둘 회관에 모여 그 동안의 오해를 풀고 웃음이 넘치게 됐다.


생명사랑 마을공동체 ‘이웃사랑’을 운영한지 불과 몇 달만에 마을은 모두 한 가족처럼 웃음꽃이 피어나는 마을로 변했다. 외지에서 귀농한 이웃들도 마을 주민과 금방 친분을 쌓고 있다.


지금은 마을에 행사나 모임이 있으면 누구랄 것도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면민의 날 등 지역행사에서 단체상을 휩쓸 정도로 주민들의 우정이 두터워졌다. 어르신들도 웃음이 넘쳐나면서 생명사랑 마을공동체 ‘이웃사랑’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임정희 여주시건강증진센터장은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불화의 원인이었던 마을회관은 소통의 장소가 되고 공동체 의식으로 마을 단결력도 높아졌다.”며 “어르신들의 건강 체크와 공경으로 생명사랑 마을공동체 ‘이웃사랑’의 모범적인 마을이 됐다.”고 말했다.


고정학 노인회장은 “서로 단점보다는 장점을 칭찬하자라는 취지에서 시작해 지금은 주민들의 화합이 어느 지역보다 뛰어나다.”며 “소외감 받지 않고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는 마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