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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대신농협 임광식(53) 조합장

<여주>대신농협 임광식(53) 조합장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5.04.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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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해 튼튼하고 내실 있는 농협 만들 것"

   
 

 

교육 사업으로 모두가 주인인 농협

 

대신농협 임광식 조합장은 정직과 솔직함으로 조합장 선거에 세 번 도전해 당선됐다. 또한 제14대 대신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하면서 미래를 위해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여주신문은 임광식 조합장을 만나 대신농협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조합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세 번의 도전 끝에 당선됐지만, 기쁨보다 걱정이 앞선다. 농산물 하락으로 농민들이 고통을 받고 저금리로 신용사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합들의 소득이 줄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조합원들이 나를 선택한 이유는 우리 농협이 발전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의 신임을 잊지 않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농민들의 아픔 마음을 보듬어 주는 조합장이 되겠다. 또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조합원들의 따끔한 질책을 가슴깊이 새기며 대신농협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변화와 기대의 열망을 보내준 조합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농협의 진정한 일꾼으로 거듭나겠다.


-대신농협의 운영 계획은?


▶우리농협이 발전하기 위해 나를 비롯해 임·직원들이 조합원들에게 지금 보다 더 깊은 신뢰를 얻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합원들의 낮은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작은 목소리 하나에도 성심을 다해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신뢰는 변화의 동력이다. 한 치의 거짓 없이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을 통해 조합원들이 신뢰하는 농협을 만들어 가겠다.


또한 조합원과 조합장, 임·직원들이 소통하는 농협을 만들겠다. 우선적으로 ‘경영혁신위원회’를 설립해 대신농협만의 맞춤형 장기발전계획을 수립 하도록 노력하겠다.


우리농협은 지금 우리의 것이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하는 자산이다. 지금 당장의 실익보다 후손들이 잘사는 농협을 만들어야 한다.


집을 짓기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설계를 잘해야 한다. 설계가 잘되고 튼튼하게 지어진 집은 100년, 1000년이 지나도 흔들림이 없다. 조합원들이 원하는 대신농협이라는 집을 설계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의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


청사진을 만들고 추진과정에서 대신농협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모든 힘을 모으고, 협조와 도움을 통해 청사진이 현실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우리 임·직원들은 조합원 여러분들의 지지와 응원 속에 신명나게 일하고 보람과 긍지를 가져 후손들에게 튼튼한 농협을 물려주겠다.


-조합원들을 위해 비중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보다 조합원들은 경제사업 활성화에 기대가 크다. 농협의 참 모습은 경제사업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번 조합장 선거를 치루면서 함께 출마한 후보들도 경제 사업이 대신농협 발전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나 또한 같은 생각이다.


지금 산적한 과제들이 우리 앞에 있고 조합원들의 열망이 있기에 반드시 대신농협이 이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책임이 있다. 최근 주변 환경이 급변하면서 농협의 구매 및 판매 사업에 능동적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우리 농협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저렴한 가격에 적기에 원하는 자재를 공급하기 위해 각종 제도의 개선과 지도 및 지원에 노력할 계획이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주요 품목을 적기에 구매하고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역농협과 지역사회는 긴밀한 상생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농업, 농촌, 농민, 조합원 그리고 지역사회의 윤택한 삶에 맞춰져야 한다.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의미에서 대신농협은 유통혁신으로 소비자와 생산자 간 상생관계를 유지하도록 적기에 영농자재지원과 자금 지원을 통해 실익을 확대하고, 고객에게 질 좋은 안전 농산물과, 한 차원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농업인과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으뜸농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하나로마트를 현대화해 지역의 소비시장을 안정화 시키고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의 주머니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또 주유소를 신설해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이 고유가 시대에 현실적으로 절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육묘사업, 맞춤형 영농지도사업, 작목반 활성화 등 농업인 실익지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우리는 지역은행으로 맡은 바 역할에 임무를 충실히 하고 농협만의 차별화된 사업추진으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 끊임없는 상생정책으로 지역을 건강하게 하는 긍정효과를 이끌어내 이웃, 가족과 같은 친밀한 농협이 되겠다. 지역이 살아야 농협도 살 수 있는 것이다. 대신농협은 큰 규모는 아니지만 한 번한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것으로 신뢰와 공생이라는 목적 모두를 채울 것이다.

 

   
▲ 임광식 조합장이 지난 9일 대신농협 회의실에서 2015년도 조합원 자녀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대신농협의 비전은?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상황이 어렵다. 특히 FTA 여파로 몇 년째 농산물가격이 하락하고 외국산 농산물 유입으로 경쟁력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는 관세를 높게 책정해 우리나라 쌀보다 가격이 높아 피해가 없다고 하지만, 농민들의 걱정은 크다. 이러한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농협은 조합원들과 이해와 소통을 통해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다. 또한 우리농협은 신용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저금리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여파로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끌면서 오피스텔 분양가가 아파트에 육박하는 등 신용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조합원들의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예금, 대출 금리를 조정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우리 하나로 마트에서 구입해 소비자와 직거래 하는 방식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 우리 농협의 설립 목적은 조합원의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확대 및 유통원활화를 도모하기 위함이다.


또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기술·자금·자재 및 정보 등을 제공해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여성조합원과 젊은 조합원들이 늘고 있다. 이들 조합원들이 동등한 입장에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 사업을 추진하겠다.


농사는 남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이제는 남녀가 함께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우리농협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 원로 조합원들을 위해 연차적으로 장수연금을 늘리고 장학 사업에 노력하겠다.


조합원들이 주인의식을 남녀노소가 함께하고 농협은 조합원들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농협으로 거듭나겠다. 시장 개척과 조합원들의 편의를 제공해 전국 1등 농협이 될 것으로 믿는다. 서로 신뢰하는 대신농협의 미래는 밝다.


-인생철학이 있다면?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솔직함과 정직,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다. 솔직함과 정직은 겸손에서 나온다.


만남부터 솔직하다는 인상을 남기는 것은 큰 자산이다. 솔직함은 일부러 꾸며서 되는 것도 아니고 솔직해야 한다. 평소 당당함과 겸손함이 배어있어야 가능하다. 솔직하면 처음에는 손해를 보는 듯해도 시간이 갈수록 믿음과 신뢰의 영롱한 빛을 낸다. 이를 토대로 농업인과 주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대신농협을 구현하겠다.

 

-조합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계획은?


▶원로 조합원을 위한 건강지원 사업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여성 농업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지금 이들의 권익신장과 사회 참여를 위한 지원으로 교육 지원 사업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


또한 작목반 지도사업, 교육문화지도 사업 등 세세한 부분까지 관심을 갖고 조합원들의 삶의 질을 한 층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신농협이 지역에서의 역할은?


▶농협의 역할과 기능은 시대적 상황과 지역적인 현실에 맞춰 절충점을 찾아 사회적, 경제적으로 취약한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을 찾는 것이다.


비록 신용사업과 경제 사업이 분리돼 역할에 한계가 있지만, 농협의 기본목적은 크게 변하는 것은 없다. 농업과 농협, 조합원들의 상생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농민들과 조합원들의 건의사항을 농협이 적극 검토, 수렴하는 과정이 민주적이어야 한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실에서 지역농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농협과 농업인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이 자기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하며, 역할분담이 더욱 구체적으로 필요하다.


대신면 총 인구수는 8천여명 중 조합원은 2000여명, 준조합원은 대신면 인구의27%를 차지할 만큼 농협과 관계를 맺고 있다. 농업과 농협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역사회에서 절대적이다.


특히 지역농협은 농업의 지원은 기본이고 조합원의 삶에 깊숙이 관여해 다양한 사회, 문화, 복지 등 삶과 생활에 밀접한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농협과 지역사회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이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급변하는 시대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 퇴보하고 만다.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능동적으로 주도해 나가야 한다.


또한 서두르지 않고 엄중한 책무를 수행하기 바란다. 대신농협의 내일은 밝다. 우리 모두 희망찬 내일을 열어 가는데 모두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


임직원들도 모두 혼연일체가 돼 최우수농협의 직원으로서 긍지를 느끼고 조합원들과 최선을 다해 서로 협력한다면 대신농협은 지금보다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사진/박도금기자 yeoju5@hanmail.net

 

◆임광식 대신농협 조합장은?
▶1963년 출생
▶여주대학 세무회계정보과 졸업
▶전)대신농협 이사
▶전)대신면 이장협의회 회장
▶전)대신면 농업인단체 협의회장
▶제14대 대신농협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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