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및 원로조합원 권익 신장에 노력”

금사농협 이칠구(55) 조합장은 금사와 산북 지역 주민을 위해 발로 뛰는 농민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제15대 금사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하면서 조합원을 섬기는 조합원의 진정한 일꾼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주신문은 금사농협 이칠구 조합장을 만나 금사농협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제15대 조합장 취임 소감은?

▶먼저 기쁨 보다는 걱정이 많다. 저금리 시대에 조합원들의 요구는 점점 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고 저와 같이 후보 경쟁을 해주신 7명의 후보님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그 간의 노고의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 금사농협은 1970년 리별 조합이 합병해 지금은 출자금 14억 원에 1339명의 조합원이 있다. 다른 조합에 비해 작지만 어느 조합보다 탄탄한 우리 농협이 발전할 수 있도록 조합원의 진정한 일꾼으로 다시금 고삐를 조이겠다.

-앞으로 금사농협 운영 계획은?

▶조합원을 위해 조합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실천을 해나가겠다.
또 지금 공사 중인 하나로마트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금사, 산북 조합원뿐만 아니라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은 물론이고 질 좋은 물건을 공급하겠다.

또한 농협의 구매사업은 농민 조합원이 영농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영농자재 및 생활물자를 안정적으로 공급 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계절적으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영농자재의 일시적 공급부족과 가격상승을 방지하고 공동구매를 통한 중간유통비용을 최소화해 조합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비료ㆍ농약 등 영농자재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지도를 통해 농민조합원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영농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
4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농협의 구매사업은 농민조합원에게 조합원의 영농에 필요한 생산자재라면 취급관리의 복잡성이나 물량의 많고 적음에 불구하고 모두 구입해 공급하고 있다.

품질이 우수한 영농자재를 공급하기 위해 제조업체로부터 규격품만을 구입하고 있으며, 사전 품질 검사에도 철저히 해 우량 제품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나 최근 농협의 구매사업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 급변하면서 이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비료수입개방 등 영농자재의 수입자율화로 수입영농자재와 국내산과의 경쟁이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구매정보와 기술정보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또 농업인구의 고령화ㆍ부녀화에 따른 농업노동력의 부족현상이 심각한 수준으로 비료 등 영농자재의 소포장ㆍ경량화와 영농 자재 주문배달에 대한 농민조합원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

농업생산구조 또한 계절적ㆍ노동집약적 농업에서 비계절적ㆍ자본집약적 농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국민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고품질ㆍ안전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환경에 대한 온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친환경형 농용자재의 개발 및 보급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 금사농협은 이러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저렴한 가격에 적기에 원하는 자재를 공급하기 위해 각종 제도의 개선과 지도 및 지원에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환경친화적 농자재 보급에 노력하고 농민들의 구입편의를 위해 영농자재 주문 배달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계획영농을 촉진하기 위해 예약 구매제를 활성화 할 방침이다.

-임기 동안 조합원들을 위해 가장 많이 비중을 두고 있는 사업은?

▶솔직히 말해 우리 단위 농협은 1금융권과는 경쟁을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지만, 조합원들을 위해 앞으로 금리 인하에 노력하겠다. 현재 우리농협은 자산 또는 신용에 따라 최고 4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은 물론 최고 27억 원까지 담보대출이 가능하다. 대출금은 조합원들이 최장 5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재대출도 가능하다.

주택 구입자금 등은 20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조합원들을 위해 농협공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금융·경제사업을 취급하는 농협의 영업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어 공제료가 저렴하다. 또 위험보장과 재테크를 동시에 만족시켜 주며 질병, 입원, 수술, 암, 재해 등 다양한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장성 공제가 있다.

저렴한 공제료로 모든 종류의 주거용 건물 및 가재도구의 화재사고를 보장해주는 화재공제가 있어 이를 토대로 조합원들의 이용을 높이겠다.

지역농협은 경제 사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신용 사업을 통해 경제사업에 지원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경제 사업을 할성화 해 농민 조합원님 들이 마음 놓고 농업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경제사업을 성장 시키겠다.

WTO체제 출범으로 국내 농업생산과 농산물유통시장은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값싼 외국농산물의 국내유입으로 생산 불안정이 심화돼 작목변동과 규모의 확대, 생산비 절감 등 경쟁력 있는 농업으로 변화되고 있다. 농산물시장에서도 유통시장개방에 따른 외국선진유통업체의 진출로 새로운 형태의 유통업체 등장과 재벌 기업의 유통업체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어 국민들은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신선하고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을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농협은 시장 변화에 맞춰 산지유통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작목육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생산 및 출하조정이 필요한 품목을 대상으로 품목별 생산자 협의회를 확대 조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농협은 출하선급금의 지급, 표준출하규격 Box의 보급, 유통정보의 제공 등 농산물 판매에 있어서 농민들의 불리한 입장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다각적인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

▲ 지난 3월11일 제15대 금사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이칠구 조합장이 여주축협 하나로마트 회의실에서 당선증을 받고 있다.

-금사농협의 비전은?

▶금사농협은 금사면과 산북면 2개면을 관할하고 있으며, 이포보 앞에 하나로마트가 공사 중이다. 공사가 올해 6월중에 완공되면 천서리에 위치한 캠핑장 및 이포보에 찾아오는 외지인들을 겨냥한 마케팅 및 홍보를 하여 여주 북쪽의 경제사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금사농협은 이를 바탕으로 금사, 산북이 여주의 새로운 경제사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산북지역에 농기계 수리 센터를 개설하여 산북면 농업인에게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새로운 시장 개척과 조합원들의 편의를 제공해 작지만 알찬 농협이 될 것으로 믿는다. 우수한 농산물과 여주를 대표하는 금사참외축제 등 우리 농협의 미래는 밝다고 본다.

-여성 및 원로조합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계획은?

▶46년의 금사농협은 초창기 어려울 때부터 동고동락을 함께한 원로조합원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금사농협이 없다고 본다. 원로조합원들을 위한 환원 사업이 필요한 대목이다.무료종합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원로 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여성 농업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지금 이들의 권익신장과 사회 참여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여성조합원들이 다양한 교육을 통한 선지지 견학 및 주부대학을 활성화 하겠다. 여성조합원에 대한 영농경영지도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요즘 조합원들이 보는 농협은 굉장히 부정적이고 바라보는 시선도 좋지는 않은게 사실이다.
이는 조합원 여러분들이 금사농협을 사랑하고 높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 만큼 조합장이 조합원들을 위해 지금 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 조합원들의 조합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합원 여러분들은 나를 믿어 주시고 언제든지 찾아 오셔서 채찍질을 해주기 바라며 조합원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 조합원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리며, 다시 한 번 조합장이 될 수 있게 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사진/박도금기자 yeoju5@hanmail.net

◆이칠구 금사농협 조합장은?
▶1961년 출생
▶전)산북면 자율방범대장
▶전)산북면 농업경영인회장
▶전)산북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전)상품중학교 운영위원장
▶전)상품중학교 총동문회장
▶전)산북면 이장협의회장
▶전)상품3리 이장
▶전)산북면 의용소방대장
▶전)금사농협 감사
▶전)신경기송변전소백지화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제15대 금사농협 조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