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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순수아마추어 작가 시골해장국 엄정민(56)사장

<여주>순수아마추어 작가 시골해장국 엄정민(56)사장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5.03.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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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지만 좀 더 나은 작품 위해 노력 ’

   
 

그림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단순히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 붓을 잡았다. 묵묵히 자신의 일에 충실하며 틈 날 때 마다 하나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이가 있다. 그는 바로 여주시 천송동 시골해장국을 운영하는 엄정민(56)사장.


그녀의 일터인 시골해장국 안 벽면에는 그동안 그녀가 그려온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돼 있다. 엄정민 사장은 '자신을 순수 아마추어 작가라고 말하기도 민망하다.'며, '단지 그림이 좋아 캔버스를 마주한 중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녀는 어린 시절 그림이나, 제품 등을 디자인하는 산업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어린나이에 일찍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자연스레 그 꿈도 잊고 살아왔다.


그런 그녀가 용기를 내어 붓을 잡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 지난 2011년부터. 중년의 나이에 시작한 배움이지만 열정만큼은 프로작가 못지않았다. 취미활동으로 시작한 그림 그리기지만 그녀의 땀과 열정이 더해져 그림 솜씨는 어느새 수준급이 됐다.


당시 그림은 아마추어 동아리에서 만난 대한민국 최고 작가인 박영길 화백에게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주지역이 작은 도시이다 보니 그림을 배우고 그리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면서 동아리가 없어지게 되고 더 이상 그림을 배울 수가 없었다.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박영길 화백이 있는 서울까지 올라가서 그림을 배운다는 것은 엄두도 못내는 어려운 일이었다.


정말 좋은 기회였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부터 그녀는 혼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지금까지 왔다.
엄정민 사장은 "당시 8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박영길 화백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며 "언제든 다시 훌륭한 분께 그림그리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 번 배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영길 화백은 일본, 독일, 미국에서 17회의 국제 개인전과 50여 회의 국제전 등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국내 전에 작품을 출품하고, 이 외에도 대통령에게 감사장을 비롯한 대한민국 문화상 등을 수상하는 등 국내 화단의 거목으로 한국미술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유명 작가이다.


그녀는 "캔버스 앞의 시간은 나에게 참으로 값지고 소중한 것들을 발견하는 시간이다. 붓끝에서 재현되는 자연의 섭리는 나를 치유하고, 나를 찾아, 나의 삶을 풍요롭고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 나의 행복함을 이웃과 나누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누구나 유화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도 알리고 싶다.


개인의 특기를 살려 그동안 배우고 익힌 소중한 작품들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물론 프로작가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그림이지만 나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고 좀 더 뛰어난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는 아마추어 엄정민 작가.


그녀는 지역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전)대한적십자사 회장, 여주시여성단체협의회 후원회, 강원도민회 봉사단장, 여주문화원 회원, (사)녹색성장국민연합 경기도지회 부회장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엄정민 사장은 "앞으로 지역을 위한 봉사 활동도 열심히 하고, 틈틈이 그림그리기 공부에 매진해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엄정민 사장이 그린 신륵사 강월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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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섭 2015-03-24 10:23:38
대단한 실력입니다.
그림 선물 받고 싶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