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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들의 합창

양들의 합창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5.01.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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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시인, 전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미국 샌디에고 거주, 여주 출신)
을미년 서설을 밟고
아장아장
어린양떼들이 앞서오고
뒤뚱뒤뚱 어미양이 뒤따라온다.


햇솜보다 더 부드러운 깃털
구름보다 새하얀 몸매
포근한 양털 옷을 입었으니
춥고 메마른 땅에
온기가 넘쳐나는 구나.


을미(乙未)야
말(甲午)이 떠난 자리를 메워주는
너는 평화의 사도요,
사랑의 메신저로다
보라! 너를 향하여
메마른 땅은
싱그러운 초원을 펼칠 것이며
거친 세상은 머지않아
희망의 마을을 가꿀 것이다.


밝아오는 을미년 새해에는
국민들은 화합하고
경제는 번영하고
우리들의 조국 대한민국은
남북통일을 이룩하리라.


사랑하는
한얼의 겨레들이여!
대한의 영광이여!
여주 시민들의 영광이여!


을미년에 만복이 충만 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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