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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고위험…두얼굴의 매력 ‘하이일드 펀드’

고수익 고위험…두얼굴의 매력 ‘하이일드 펀드’

  • 기자명 류태환(동양증권금융상품담당)
  • 입력 2007.04.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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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 은행 예금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 이자 소득세는 그 절반에 불과하고, 종합금융소득 과세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는 금융상품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고수익·고위험 펀드’. 다른 말로 ‘하이 일드(High Yield·고수익)’펀드라고도 불립니다.

문제 2. 이 펀드는 어디에 주로 투자할까요? 정답은 채권입니다. 보통 ‘펀드’라고 하면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떠올리지만 이 상품은 조금 위험한 대신 그만큼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채권에 투자합니다. 지난 2월 금융감독원이 정크 본드(투자 위험이 매우 높은 채권)시장의 활성화와 중소기업 회사채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허용한 이후 증권사마다 고수익·고위험 펀드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습니다.

◆투기등급 BB+ 이하 채권도 편입한 펀드

고수익 고위험 펀드는 펀드 자산 중 6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면서 투기등급 채권의 편입비율이 10% 이상인 펀드를 말합니다. 어떤 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회사채라고 하는데, 여기엔 신용도에 따라 성적표처럼 등급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등급이면 돈을 떼일 염려가 거의 없다는 뜻이고, ‘B’는 당장은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경제여건 등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뜻, ‘C’는 현재도 약간의 불안요소가 있으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고수익 고위험? 통계상으론 고수익 중위험!

고수익 고위험 펀드는 이 투기 채권에 10% 이상을 투자하는 펀드란 뜻입니다. 그럼 돈을 떼일 확률이 엄청나게 높다는 뜻일까요? 물론 그럴 위험을 배제할 수 없지만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투기등급 채권을 발행한 뒤 1년 안에 부도를 낸 기업 수는 1년에 3.8건 정도로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세금혜택에 분리과세까지

펀드의 대표적인 특징은 일단 세금을 적게 냅니다. 보통 이자소득세는 15.4%인데 고수익 고위험 펀드는 6.4%(소득세 5%+주민세 0.5%+농특세 0.9% 포함)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투자해 1년간 6% 수익을 냈다면 다른 금융상품에 가입했을 때보다 54만원이 절약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만약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라면 분리과세 효과로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매년 5월이 되면 연간 4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 소득은 다른 소득과 합산해서 신고해야 하지만, 고수익 고위험 펀드는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높은 세금을 합법적으로 피할 수 있습니다.

※문의전화 88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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