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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성산 칼럼】첫 행감 실시한 시의원 합격

【북성산 칼럼】첫 행감 실시한 시의원 합격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4.09.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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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병모(편집국장)
제7회 여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가 지난 5일 개회해 11일부터 19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7대 여주시의회 의원들 중에 김영자 부의장을 빼고 이상춘, 윤희정, 박재영, 이항진, 이영옥 시의원 등 5명의 의원이 행정사무감사를 처음 실시하는 초선의원으로 어떻게 진행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많은 사람들은 실수를 연발하고 공무원들에게 끌려 다녀 알맹이 없는 행감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됐다. 공무원을 질타하고 자잘못을 따지는 행감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하고 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지는 묻는 등 재선의원 못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합격점을 주고 싶다.
 

때로는 날카롭고 때로는 격려를 하는 모습은 행정사무감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이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잘한 것은 아니다. 행정업무 파악이 아직 미흡하다 보니 질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이런 부분은 행정경험이 풍부한 동료의원이 질문을 이어갔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보충질의를 통해 심도 있는 답변을 얻기도 했다.
 

김영자 부의장은 재선의원으로 풍부한 경험을 살려 청사설립 기금과 모래썰매장, 상상나라국가 등 굵직한 현안사업에 무게 있는 질문을 던지며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갔다. 특히 청사설립 기금 답변에 문제가 발생하자 윤희정 특위위원장에게 잘못된 답변에 정정을 요구하는 등 노련한 진행을 했다.
 

지금 막 걸음마를 하는 아이에게 달려보라고 할 수 없듯이 초선의원들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동료애를 발휘하면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어떤 기관이나 단체, 회사들은 개인이 모여 하나의 조직을 만들고 그 조직은 서로 긴밀한 협조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것이다. 여주시의회도 어느 한 의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니라 의원들 모두가 우리라는 의식으로 협력할 때 주민들의 대변인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의원들의 협력이 큰 힘이 되면서 날카롭고 심도 있는 질문이 이어질 수 있었다.
 

그 동안의 우려는 결국 기우에 불과했고 처음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서로가 돕는 모습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앞으로 정당과 지역구를 떠나 이번 행정사무감사처럼 서로 동료애를 발휘하는 시민들의 큰 힘이 되는 대변자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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