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주> 765KV 변전소, 송전탑 반대대책위 이칠구(55) 공동위원장

<여주> 765KV 변전소, 송전탑 반대대책위 이칠구(55) 공동위원장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4.09.05 10:12
  • 2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죽을 각오로 전면 백지화 이끌 것’

지난 7월8일 쎈밸리호텔에서 열린 765KV 변전소 및 송전탑 부지선정위원회에서 금사면 전북리와 산북면 후리가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조용했던 산북면이 시끄러워지고 있다. 산북면 주민들은 7월15일 이장과 단체장들이 긴급회의를 열고 765KV 변전소 및 송전탑 건립 반대 대책위를 구성 이오환, 강수열, 이칠구 공동위원장을 선출했다.
 

산북면은 이칠구 공동위원장을 주축으로 한국전력에서 추진하고 있는 초고압 변전소와 송전탑 건립를 막기 위해 생사를 건 투쟁을 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마을 입구에 ‘765KV 변전소 및 송전탑 반대’ 현수막을 게시하고 금사면과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이 공동위원장은 “765KV는 일반 가정용 200V보다 3000배가 넘는 전력으로 변전소와 송전탑이 우리 여주에 건립되면 주민들은 전자파에 그대로 노출하게 된다”며 “금사주민은 물론 여주시민, 인근 양평, 이천, 광주 지역 주민과 함께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지역주민의 분란과 유언비어 등으로 분열시키려는 세력이 있다”며 “우리는 이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해 전면백지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의 단결된 모습으로 한전에 강력히 항의하겠다”며 “금사, 산북주민은 삭발까지 각오하고 최악의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끝까지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겨울바람을 이기고 올라오는 새싹보다 더 약하고 어린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한전에 한 치의 양보도 없다”며 “지금 100%만족은 아니지만 금사주민들과의 연대는 우리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한 걸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군사격장 확장 반대 집회는 관에서 주도하면서 1만7000천여명이 운집해 저지했다”며 “지금 우리의 힘이 약해 원경희 시장의 미온적인입장 보다 적극적인 반대 입장으로 여러단체들의 자발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경남 밀양지역은 765KV 송전탑 건설을 두고 한전과 주민간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마을대책위원장을 현행범으로 연행하는 등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한전이 우리의 의견을 무시한다면 제2의 밀양사태가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공동위원장은 “현재 마을주민 2500여명 가운데 2000명이 반대 서명에 동참했다”며 “왜 765KV 송전탑이 조용했던 우리 마을로 지나가야 하는지, 과연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고 힘없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무엇을 잘못했기에 손톱이 닳도록 흙을 파서 만든 전 재산과 건강을 빼앗아 가려고 하는지, 저는 아직도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밀양사태 이상의 죽기를 각오하고 전면백지화를 이끌어 삶의 터전을 지킬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최신순 추천순  욕설, 타인비방 등의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 될 수 있습니다.
봉선화 2014-09-11 17:06:44
대한민국에 변전소를 모두없애면 어떻게될까...?
무심이 2014-09-11 16:57:26
공동위원장 장군 타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