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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더도 말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4.09.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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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금(부장)
올해 추석은 9월8일로 1976년 이후 38년 만에 가장 이르다.
 

추석 하루 전인 9월7일이 일요일이므로 연휴가 하루 줄어드는 셈이다. 정부는 이러한 겹침 휴일을 대체휴일로 보상하기 위해 연휴 마지막 날 하루를 더 추가하기로 했다. 이로써 연휴는 9월6일 토요일부터 9월10일 수요일까지 총 5일이 된다.
 

이번 정부의 대체 공휴일제 도입은 지난해 한 웹사이트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13년 한 해 동안 직장인을 웃음 짓게 한 흐뭇한 뉴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루 더 쉰다는 것, 물론 고된 직장인에게 기쁨을 주는 일이지만, 우리를 미소 짓게 하는 첫 번째 뉴스로 꼽혔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올해는 흐뭇한 일이 없었다. 지난 4월16일 온 국민이 비통에 빠져들게 했던 세월호 사고와 각종 사건사고가 뉴스를 장식하고, 6월 월드컵 대표팀의 성적 부진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응원 열풍’에 동참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또 올해는 마른장마로 비가 안내려 오랜 가뭄으로 농민들은 더욱 애를 태우기도 했고, 지난달 25일에는 부산, 창원, 마산등지에 늦은 장마로 인한 폭우로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저런 안 좋은 소식들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위축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사실 올해에는 ‘2014년이 최악의 해 아닌가’라는 말이 나올 만큼 안 좋은 이슈가 너무 많았다.
 

추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옛말에 ‘더도 말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처럼 조만간 흐뭇한 뉴스가 들려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아니, 온 국민 모두가 흐뭇해 할 만한 소식 하나 쯤 ‘빵!’ 하고 터져주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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