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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성산 칼럼】오학권역, 교육시설 신설 절실하다

【북성산 칼럼】오학권역, 교육시설 신설 절실하다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4.08.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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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병모(편집국장)
오학동이 최근 여주의 신도시로 불리며 아파트, 다가구 주택 등이 건설돼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 2007년 북내면에서 여주읍으로 편입되고 지난해 9월23일 여주시가 출범하면서 오학동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됐다.
 

불과 7년 사이에 8172명이던 인구는 올해 7월말 기준으로 1만2920명으로 4748명이 늘어났다. 이는 오학동이 신도시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상권도 여흥동, 중앙동이었던 것이 지금은 오학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제는 도예촌이 아니라 인구밀집 도시로 급성장하면서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다. 모든 도시 시설의 기본인 교육시설이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은 우리 여주지역의 발전은 물론이고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과 지혜를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예전에는 한학년이 수백명이 되고 한반에 6~70명이 주입식 교육을 받던 것이 지금은 한반에 20여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고 있다. 오학동의 인구 증가로 입학생이 늘고 있지만 교육시설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학생들의 증가 추세를 봐야하고 많은 예산도 필요하지만, 우리나라의 미래인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우선이다.
 

지금 오학동의 교육환경은 어떤가? 오학초등학교는 낡고 오래돼 이제는 증축도 어렵고 통학로가 좁아 학생들이 차량의 위협을 받고 있다. 주변 환경도 도자기공장과 식당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또한 주거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접근성에도 문제가 있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다.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에게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세 번 이사한 일. 처음에는 묘지 근처에 살았으며, 다음에는 시장이 가까운 곳으로, 다시 서당 주변으로 이사했다고 한다.
 

그만큼 교육은 환경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학생은 늘어나는데 교육시설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장 전입을 통해 다른 지역의 학교로 입학하게 될 것이다.
 

어린아이에게 올바른 인성을 가르쳐야 하는 교육이 위장전입의 편법을 가르치는 셈이 될 수 있다.
 

오학동의 도시개발도 중요하지만 교육시설 개선이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는 누구의 책임도 아니고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여주시와 여주교육청이 함께 고민해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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