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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명승지 신륵사

우리고장 명승지 신륵사

  • 기자명 박재명(여주잠사민속박물관장)
  • 입력 2007.04.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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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륵사는 우리고장 여주의 명승지 중의 명승지로서 우람한 우두산과 혜목산(彗目山) 낙맥(洛脈)이 줄기차게 뻗어 내리다가 평탄하게 봉(峯)이 솟아 내린 아늑한 여강이 굽이치는 동대(東臺)에 이르러 절경을 이룬 봉미산(峯尾山)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동대에 벽돌탑을 세워 복락(福樂)을 기원하는데 신륵사는 이 벽돌탑으로 인해서 옛부터 ‘벽절’이라 하였다.


대웅전 앞뜰에는 진사리를 모신 다층석탑이 마치 비룡이 용트림하는 듯한 조형으로 서 있다.


봉미산 중턱에 나옹선사의 부도를 모신 석종(石鐘)이 있는데, 이 진당을 오르자면 대들보가 없는 조사당이 있는 것이 또한 유명하다.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로 유명하다. 창건할 때 여강(驪江)을 넘나드는 아홉마리의 여룡(驪龍)이 있었는데, 이 여룡들이 머물렀던 곳에 절터를 잡았다는 전설이 구전되는 이곳엔 구룡루(九龍樓)라는 루각이 있는데, 이 누각 안에 신륵사(神勒寺)라는 현판 서필(書筆)이 이곳을 찾아드는 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에 200여년 전 정수영(1743∼1841)이 그린 신륵사를 감상하며 우리고장의 명승지를 새롭게 떠올려 본다.

 

정수영(1743∼1841)이 그린 신륵사(국립중앙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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