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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부 탈장 및 음낭 수종 (Inguinal Hernia and Hydrocele)

서혜부 탈장 및 음낭 수종 (Inguinal Hernia and Hydrocele)

  • 기자명 조은형외과원장
  • 입력 2007.04.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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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외과 질환 중 가장 흔하게 볼 수 있고 소아외과의사가 가장 많이 시행하는 수술의 대상이 되는 질환이 서혜부 탈장 및 음낭 수종이다.


이 두 가지 질환을 같이 기술하는 것은 이들의 원인이 같으며 결국 치료 방침도 같기 때문이다.

태아가 자궁 내에 있는 초기에는 고환(난소)이 태아의 뱃속(엄밀하게 말하면 후복강)에 위치하고 있다. 태아가 자궁 내에서 성장하게 되면서 고환이 사타구니(서혜부)를 타고 내려와서 음낭에 위치하게 된다. 정상아의 경우 고환이 내려온 길이 막히는 것이 정상이나, 일부에서는 이 길이 열린 상태로 태어나게 된다. 이 때 서혜부 탈장이나 교통성 음낭수종이 형성되게 되는 것이다.

만약 막히지 않은 구멍이 비교적 작아서 물만 흘러나와 음낭에 물이 찬 경우를 교통성 음낭수종이라고 하며, 만약 구멍이 커서 구멍으로 장이 빠져 나올 경우에는 이를 서혜부탈장 이라고 한다. 신생아의 경우에는 많은 수에 있어서 음낭수종이 발견되는데, 이는 대부분이 비교통성 음낭수종이다. 이는 고환이 내려왔던 길이 막히기 전에 뱃속에 물이 음낭으로 내려와 고여있는 상태로 태어난 것으로, 이미 배와의 연결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음낭에 고여 있는 물이 흡수되어 자연 소실하게 된다.


아기를 처음 가진 엄마들이 신생아의 비교통성 음낭수종을 보고 놀랄 때 경험 많은 할머니가 크면 없어질 것이라고 안심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비교통성 음낭수종을 할머니들이 많이 보고 경험하여 나온 이야기이다. 그러나 조심하여야 할 것은 교통성 음낭수종, 비교통성 음낭 수종 그리고 서혜부 탈장의 구별은 소아과 선생님들도 잘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서혜부 탈장의 경우 진단 즉시 수술을 하여야 하므로 정확한 감별이 필요하므로 소아외과 의사의 진단을 받고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서혜부 탈장이나 음낭 수종이 한쪽에 있을 경우에는 반대편에 생길 확률이 약 10~20% 정도가 된다. 많은 엄마들이 수술 후 나중에 반대편에 생긴 탈장을 보고 재발하였다고 찾아오시는데 이는 재발이 아니다. 재발이란 수술한 부위에 다시 탈장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양측성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서 일부 소아외과 의사의 경우에는 처음 수술시 증세가 없는 반대편도 열어서 확인 후 필요하면 수술을 하는 선생님도 있다.


※문의전화 8867-114~6
<홈페이지. www.chosur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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