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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이 환경·대기오염에 앞장?

공무원들이 환경·대기오염에 앞장?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7.04.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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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류 등 쓰레기 수거 후, 마구잡이 소각

모처럼 신륵사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은 남한강 주변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며 발생하는 지독한 매연으로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2일 오후 3시경 여주읍 천송리 신륵사관광지내 문화재관리사업소에서는 사무소 직원 및 군청 건축과 소속 인부 10여명을 동원하여 신륵사 강변 주변 쓰레기 청소를 하면서 수거된 생활쓰레기를 강변 여기저기 10여개소에 모아 소각하였는데, 이를 통해 발생한 매연이 신륵사 주변 상공을 시커멓게 뒤덮은 것.


이들이 소각한 쓰레기 중에는 지난 여름 장마에 떠내려온 스티로폴, 비닐장판, 폐고무 등 마저 분리하지 않은 채 소각하면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타면서 녹는 폐기물이 주위로 흘러 굳기도 했다.

 


이는 특히, 환경오염 및 대기오염 예방을 위해서도 주민들의 마구잡이 소각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단속하여야 할 공무원들이, 함부로 태워서는 안되는 합성수지류 및 고무류까지 태워 더욱 크게 비난되고 있다.


한편, 문화재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제4회 경기도자비엔날레 행사 관계로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기 위하여 소각했다는 궁색한 변명에만 급급했는데, 때마침 이곳을 찾은 서울에 거주한다는 A(41세)씨는 “모처럼 황사를 피해 공기 좋은 여주 신륵사에 와서 기분전환을 하려고 찾았는데, 쓰레기 소각으로 나온 매연으로 기분만 잡쳤다”며 “더군다나 공무원들이 그런 짓을 하다니 정신이 나간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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