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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성산 칼럼】6·4지방선거 주민이 화합하는 선거가 되길…

【북성산 칼럼】6·4지방선거 주민이 화합하는 선거가 되길…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4.05.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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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병모(편집국장)
오는 6월4일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우리 여주를 위한 일꾼을 뽑는 중요한 날이다. 모든 후보들은 각자의 공약과 소신을 갖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 15일부터 본 등록을 마치고 2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된다.
 

지방선거는 지역주민들의 자치권을 갖기 위해 1950년 제정된 헌법에 의해 1952년 4월25일 처음으로 실시됐다. 그러나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박정희 정권에 의해 중단됐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1991년 3월26일 지방선거가 부활하면서 지방자치시대가 열려 지금에 이르고 있다.

2006년 처음으로 실시된 정당공천제는 부작용만 늘어가고 주민들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지방선거가 정당의 올가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정당이 후보를 선정하면서 옥석 같은 인재가 출마조차 못할 수 있는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결국 보수층이 많은 여주는 보수정당에 후보군들이 모이고 야권에는 후보가 없어 보수정당 후보만 출마하는 선거구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선거는 선거일뿐 우리 주민들끼리 분열해서는 안 된다. 선거 후 주민들의 갈등으로 선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선거가 끝나면 어떤 후보를 도왔다는 이유로 지역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사회활동을 제약받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어떤 주민은 과거 선거에서 단지 모후보를 지지했단 이유로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차피 선거는 내가 누구를 지지하고 도와줄 수 있다. 서로 생각과 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그 것이 민주주의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가 끝나면 우리는 다시 안 볼 사이도 아니다. 일상에서 지역의 선·후배로서 또는 친구나 직장동료로 함께 맡은 바 일을 충실히 해야 한다. 또 승자는 패자에게 위로를 패자를 승자에게 축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일부에서는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고 여러 후보가 합세해 한 후보를 몰아세우는 모습도 보였다. 아니면 말구식의 이야기도 흘러나오면서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기도 했다.
 

이제 본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 동안 후진국형 선거에서 벗어나 여주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선거를 위해 우리 모두의 축제로 발전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보들간의 페어플레이와 상대방 지지자를 이분법이 아닌 우리라는 생각으로 함께 축제를 즐겨야 할 것이다.
 

6월4일 우리 모두 선거에 참여해 참된 일꾼을 뽑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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