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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낙하산 공천 시한폭한 되나?

칼럼 낙하산 공천 시한폭한 되나?

  • 기자명 편집국
  • 입력 2014.03.28 15:14
  • 수정 2021.04.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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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때마다 낙하산 공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와 유권자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낙하산 공천이 이뤄진다면 후폭풍은 이루 말할 수 없을것 같은 분위기이다.
 

 

민선 4기인 2006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때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낙하산 공천은 시간이 지나면서 시한폭탄으로 변해가고 있다. 여주에 살고 봉사하면서 지지기반을 다지고 표밭을 열심히 누비며, 유권자들의 민심잡기에 노력하고 있는 예비후보들의 기분은 어떨까? 한 마디로 닭 쫓던 개처럼 하늘만 쳐다보는 꼴이 될 것이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후보는 단지 여주가 고향이라는 이유로 명퇴 후 고향을 위해 마지막으로 일한다고 한다. 과연 고향에 대한 애착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다.
 

수구초심이라는 말이 있다. 여우가 죽을 때 자기가 살던 굴 쪽으로 얼굴을 둔다는 사자성어로 고향을 그리워 한다는 뜻이다. 과연 진심일까?라는 의문보다 퇴직 후 노후 대책이라는 유권자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크다.
 

새누리당은 지난 27일부터 시장후보를 시작으로 경선에 들어가 오는 4월25일 각각 공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유권자들의 관심은 납득할만한 후보가 결정되는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제대로 된 후보 결정이 아니면 자칫 시한폭탄이 폭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 후보를 제외한 일부 새누리당 공천신청 후보들도 이를 우려하고 있다. 혹시 시한폭탄의 불똥이 자기들에게 튀지 않을까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무공천 여론에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이 자칫 낙하산 공천여파로 도의원, 시의원 후보까지 줄초상 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지방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낙하산 공천의 시한폭탄 시간이 임박한 것이다. 정가나 유권자들도 낙하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여론 뒤에는 어떤 후보들은 여주에서 태어나 직장을 다니고, 어떤 후보는 10여년간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등 주민들과 동고동락을 했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여당 공천으로 당선되면서 주민들의 시선이 싸늘해졌다.
 

물론 낙하산은 특정당만의 문제는 아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당 후보에게 표를 밀어주는 유권자들의 책임도 크다. 일부 유권자들 때문에 여주가 자승자박을 했다는 여론조차 무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주 발전을 위해서는 우리 지역출신이 아닌 인재도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민심을 얼마나 알고 문제해결을 위해 얼마나 고민하고 있는가 이다. 이런 것을 무시하고 단지 정당만 보고 투표한 유권자들도 책임을 져야한다.
 

누구를 선택할지는 분명 유권자들의 몫이다. 정당은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유능한 후보를 지목하는 것이 바로 정당공천 본래의 취지일 것이다.
 

낙하산으로 본래의 취지는 사라지고 주민들의 반발만 키우는 공천은 언젠가 터질 시한폭탄이다. 지금이 될지, 총선이나 대선이 될지?
 

이번 선거는 정당공천의 본래 취지에 맞게 낙하산이 아닌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공천이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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