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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릿 보일러 지원 사업 과연?

펠릿 보일러 지원 사업 과연?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4.02.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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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금(부장)
여주시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일환으로 펠릿 보일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여주지역 140가구가 펠릿 보일러를 지원받아 사용하고 있다.
 

지원 대상자는 1대당 400만원 가량 하는 펠릿 보일러를 가격의 30%인 100만원에 구입할 수 있고, 차액은 시비와 국비로 부담하고 있다.
 

펠릿 보일러는 말 그대로 펠릿(목재)을 연료로 운용되는 보일러로, 목재 펠릿은 목재 부산물을 톱밥과 같은 작은 입자로 분쇄해 건조·압축한 작은 알갱이 모양의 난방연료이며, 펠릿 1톤의 열량은 등유 50ℓ에 맞먹는다.
 

펠릿 보일러 사용 시 기름보일러 대비 20∼30% 정도의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발생을 12분의 1까지 경감할 수 있다고 한다.
 

시는 연료인 목재 펠릿 가격은 20kg 1포당 6천400원으로, 하루 평균 사용량은 30∼40kg 정도고 펠릿 보일러 사용법은 기존의 기름보일러와 같다며 홍보했다.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한 펠릿보일러 지원신청에 따른 지역내 보급가구는 현재까지 총 140세대로 집계됐다.
 

물론 이 같은 수치는 펠릿보일러 지원신청을 받기 위해 시에 신청서를 제출한 세대만을 집계한 것으로, 그 이전부터 펠릿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 세대까지 합하면 보급가구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전국적으로 펠릿보일러의 연료인 목재펠릿 확보전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목재펠릿을 취급하고 있는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에서 조차 원활한 공급을 하지 못하고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목재펠릿 공급부족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다 핵심수급단계인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조차 펠릿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충분한 양을 공급받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지역내 140여 가구 이상이 목재펠릿을 연료로 사용하고 있고 이들 대부분이 현재 목재펠릿을 확보하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거나 앞으로 불편을 겪게 될 대상이 되고 있는 셈이다.
 

400만원대 펠릿보일러를 30평 단독 주택에 설비를 하고, 한겨울에는 난방이 계속되어야 하는 시기라 하루사용량이 20㎏짜리 2포 이상을 사용하면서도 방이 따뜻해 지지 않아 다시 기름보일러로 교환하는 가구도 발생하고 있다.
 

또,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의 하루생산량은 15톤이지만 전국각지에서 주문이 쏟아지면서 생산에 난항을 겪고 있어, 예약제로 목재펠릿을 공급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농가나 차상위계층이 펠릿보일러 구입 시 70%가량의 구입금액을 지원해 목재펠릿 연료사용을 유도하고 있는 만큼, 연료수급에 있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올 겨울 연료공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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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민 2014-02-17 12:43:37
친환경이긴한데...경제적이고, 편리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