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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토끼 그냥 보낼 것인가?

황금토끼 그냥 보낼 것인가?

  • 기자명 문상훈 기자
  • 입력 2014.01.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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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상훈(기자)
여주시가 2025년까지 여주 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비전 2025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5대 발전목표의 9개 부문, 50개의 역점사업을 선정해 여주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현실적인 미래의 길을 제시했다.
 

이 계획에는 4년을 앞둔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서포터즈 베이스캠프 조성사업도 포함됐다.
 

여주를 거쳐 가는 관광객들에게 중간 쉼터를 제공함으로서 여주의 관광이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가족형 휴양단지로 활용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여주가 여러 의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초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여주시는 경제성인 확실성 문제로 서포터즈 베이스캠프 조성사업을 포기하면서 올림픽의 간접효과를 기대했던 여주시민들에게는 슬픈 소식일 수밖에 없다.
 

자칫 투입된 사업비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굳이 위험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무의미하게 포기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개발도상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1988년 서울올림픽이 큰 역할을 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과 선수, 임원 등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몰려드는 엄청난 규모의 축제가 될 것이 확실하다.
 

다시는 쉽게 오지 않을 기회인 올림픽 특수를 이대로 놓쳐버리는 것은 너무나도 아쉽다.
 

무엇보다 현재 여주의 아이콘 사업이라 할 수 있는 문화와 관광 사업을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십분 활용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여주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간접효과를 확실하게 볼 수 있는 도시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서울이나 인천 등지에서 평창을 찾는 관광객들이 여주를 지나칠 때 아무런 준비도 없이 그대로 보낸다면 이 또한 다른 의미의 낭비사례가 될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교통과 관광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여주는 이를 최대한으로 이용해 이익 창출과 함께 이미지 재고에 나서야 한다.
 

상상나라연합회 회원 지역과 연계한 관광 프로젝트를 구축해 상상이 아닌 현실의 나라를 모색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또한 관광객들의 통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지역이나 구간에 여주를 알릴 수 있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
 

서포터즈 베이스캠프 조성사업이 무산됐지만 동계올림픽 특수를 누리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과 논의가 필요하다. 굳이 많은 예산이 아니더라도 기존의 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약간만 수정해도 효과는 클 것이다.
 

기회를 흘려보내는 여주가 되기보다 기회를 살려 철저한 준비로 무장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최대 수혜자가 되는 여주가 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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