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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 쪼개진 마을 인심

둘로 쪼개진 마을 인심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3.11.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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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리 주민 레미콘 공장 결사반대와 9개리 이장들 추진 돼야 주장

제2영동고속도로 3공구 구간의 레미콘 공장과 파쇄장을 두고 산북면 주민들 사이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레미콘 공장을 반대하는 송현리 주민 75명은 지난달 29일 오전 10시30분부터 ‘레미콘 공장 결사반대’를 주장하면서 여주시청 주차장을 점거해 시장과 면담을 요구했다. 주민들이 시청 주차장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시청직원,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집회과정에서 산북면 9개리 이장들과 시위 주민들 사이에서 고성이 오고갔다.
 

송현리 주민들은 “공장 신설이나 증설이 제한된 팔당상수원 수질보전대책지역 1권역인 지역에 레미콘 공장이 설치되면 자연 훼손은 물론 소음과 진동, 분진으로 주민들의 생활 파괴와 건강을 위협 할 것”이라며 “골재세척에 하루 600톤의 지하수를 사용하면 송현리 주민들은 지하수 고갈로 물을 먹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민도 모르는 사이 땅 임대자들이 쉬쉬하는 가운데 허가 나더니 지역토호를 등에 업고 주민 80%이상이 반대하는 사안에 면장이 관변단체장까지 동원해 밀어붙이기식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얼마 전 밀양소식을 전할 때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들이 우리 마을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북면 9개리 이장들은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주장하면서 집회주민들에게 항의를 했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고가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 됐다. 이들은 “집회하는 주민들 상당수가 산북주민이 아닌 광주 주민”이라고 주장했다.
 

이장들은 “반대 주민들이 임시 시설을 영구시설로 호도하고 있다”며 “제2영동고속도로가 하루 빨리 완공되기 위해서 레미콘 공장이 건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춘석 시장은 반대주민들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여주는 국책사업을 지원하는 지자체로 주민들의 의견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하겠다”며 “(레미콘 공장 건립)원인이 없어지면 허가를 취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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