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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 시의회 여·야 진흙탕 싸움

도의원, 시의회 여·야 진흙탕 싸움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3.10.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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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레포츠사업비 15억원 두고 여·야 충돌
김진호 도의원 박용일 부의장에게 고성과 삿대질


한강 레포츠사업비 15억원을 두고 새누리당 원욱희, 김진호 도의원, 김영자 시의원과 민주당 박용일 부의장, 장학진 시의원이 진흙탕 싸움을 하는 형국이 벌어졌다.
 

박용일 부의장과 장학진 시의원은 지난 23일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같은날 김영자 시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영자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는 중간에 김진호 도의원이 시의회 사무실을 방문해 박용일 부의장에게 고성과 삿대질을 하면서 기자회견 자리가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의원들에 따르면 이날 사태의 발단은 지난 17일 김진호 도의원이 대신면 체육공원에서 열린 의용소방대 소방기술 경연 대회에 참석해 경기도의회 농림수산 위원회에서 상정한 한강 레포츠사업비 15억원이 결산 특별위원회에서 삭감 예정으로 도의회 방문을 요청했다.
 

이날 김진호 도의원, 김영자 시의원, 정상균 부시장, 정남식 교육체육과 과장 등이 경기도의회를 방문하고 다른 일정이 있던 박용일 부의장, 장학진 시의원은 유선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예산 상정을 요구했다. 저녁 늦게까지 열린 결산 특별위원회는 밤 10시께 원안 가결로 통과됐다.
 

그러나 김영자 시의원이 SNS(카카오톡)을 통해 “여주는 문화관광으로 먹고사는 지역이다. 당론을 따르지 말고 예산을 세워 달라”며 “여주 민주당 시의원님은 통과됐다고 전화가 왔네요 아이러니 합니다, 생색인지 분간이 안 되는 현실이다”고 글을 올리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때문에 박용일 부의장과 장학진 시의원은 이날 기자 회견을 열고 원욱희, 김진호 도의원이 민주당 당론이 아닌 것을 민주당 당론으로 한 사항과 김영자 시의원의 SNS 게시글을 통해 왜곡과 동료의원 비하발언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두 의원은 “이 사실이 SNS에서 계속 존재한다면 김진호, 원욱희 도의원과 김영자 시의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을 경고한다”며 “여주시 의회에서 윤리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김규창 의장에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영자 시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SNS 게시글이 동료의원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시민 여러분께 이런 문제로 여·야가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강 레포츠사업비은 정부와 여주시가 매칭사업으로 진행하는 지속사업으로 올해 본예산 심의에서 정부지원금 10억원이 상정돼 전액 삭감이 됐다가 2013년 2차 추경예산에서 5억원이 추가된 15억원이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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