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와생활 여주탐사대
여주맛따라 - 우준아빠의 하누야가격은 최저, 품질은 최고 착한 한우집

여주 최초의 마트형 식당으로 음식먹는 재미가 솔솔


   
▲ 환상적인 마블링의 소고기와 신선한 야채

사람들은 한우하면 비싸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최근 셀프형 한우집이 늘고 있지만, 가족들이 외식하기에는 아직도 비싸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여주읍 교리 211번지에 위치한 ‘우준아빠의 하누야(대표 신병철 35)’는 소고기가 비싸다는 편견을 버리게 한다. 그렇다고 소고기가 수입산이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유는 여주 최초의 마트형 식당이기 때문이다. 일반 한우집을 가면 손님이 원하지 않아도 주인이 세팅한 밑반찬과 부수적인 음식이 함께 제공된다. 물론 고기값에 포함돼 있다. 셀프형 식당도 홀서비스가 포함돼 큰 차이가 없다.
 

우준아빠의 하누야는 이런 상식을 모두 바꾸고 있다. 손님들에게 식당내부에 있는 마트에서 고기와 음료, 버섯, 새우 등을 구입하고 테이블에서 기본 상차림을 주문하면 된다.
 

기본 상차림은 1인 기준 3천원으로 참숯과 도토리묵 무침, 야채, 샐러드, 마늘 등이 포함됐지만 추가는 셀프로 리필 된다.
 

마트에서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어 소고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새우 등 다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특히 성인 4명이 한우 맛을 즐기면서 소주를 한잔 곁들이면 20만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가격 거품을 싹 뺀 우준아빠의 하누야는 절반 정도 밖에 안 되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한우 식당에서 비싼 곳은 소고기 100g의 가격이 1만3천원 이상이 훌쩍 넘지만 이 곳은 7천500원 꼴이다.


여기에 소주는 마트가격인 1천9백원으로 손님들의 주머니 사정을 가볍게 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고기의 품질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한우 유통을 하고 있는 신병철 대표는 중간 유통 마진을 없애고 한우를 직접 공급하는 정육과 식당을 분리시켰기 때문이다.
 

신 사장은 도축한 한우를 자신이 운영하는 작업장에서 부위별로 선별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 마트에서 팩에 담겨 판매되는 각종 음식
이곳에서 판매되는 한우는 횡성한우와 농협안심 한우를 엄선하기 때문에 마블링과 육즙이 최고다. 한우는 구워 먹을 때 가장 맛있다고 해서 잘 피워진 숯불에 고기를 올리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입으로 들어간다.
 

특히 육즙이 흘러나오지 않게 숯불에 2~3번만 뒤집어 입에 넣으면 사르륵 녹으면서 그 맛이 일품이다. 이유는 처음 올려 60~70%정도 익었을 때 한 번 뒤집고 먹어야 육즙의 손실을 최소화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바로 잡은 한우가 고기 색깔이 좋고 신선하다는 생각으로 가장 맛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숙성기간이 필요하다. 한우를 도축하면 고기가 단단하고 질기다. 이유는 사후강직 때문이다.
 

보통 0~4도의 냉장고에서 4~7일간 보관하는 숙성기간을 거쳐야 광택이 좋고 탄력이 좋아져서 부드럽고 고소한 한우의 참 맛이 난다. 신 사장은 “소고기는 바로 잡아 먹는 부위가 있고 보통 구워먹는 부위는 숙성이 중요하다”고 한다. 때문에 적당한 숙성을 마친 고기는 부드럽고 고소해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가격도 가격이고 맛도 맛이지만, 가장 매력적인 것은 가족끼리 찾을 수 있는 식당이라는 것이다. 신 대표는 2010년 12월 처음 오픈할 때 금연식당을 고집했다.
 

우준아빠의 하누야는 술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곳이 아니라 가족, 친지, 모임을 위해 쾌적한 공간이 우선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처음에는 손님들의 반발이 심해 포기할 생각까지 했다. 금연 식당으로 운영하면 손님은 거의 없고 한번 왔던 손님이 금연 때문에 다음에는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가족 단위로 한 테이블 두 테이블 손님이 늘면서 지금은 가족단위는 물론 애연가들도 찾는 식당이 됐다.
 

정직한 가격과 품질로 승부한 우준아빠의 하누야는 최상급 한우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맛 집으로 입소문이 나고 가족들이 부담 없이 찾는 곳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손님들이 직접 고기를 구입해 구워먹다 보니 가족들끼리 오는 손님들은 부모가 직접 구워 잘라 아이들에게 주면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다.
 

우준아빠의 하누야는 1년 365일 언제나 신선하고 질 좋은 한우만을 제공하면서도 대왕님표 여주쌀과 국내산 김치만을 손님상에 올리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여주군으로부터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받았다.
 

우준아빠의 하누야는 여주에서 소문난 식당이지만, 지금에 있기까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였다. 신대표가 식당을 처음 시작한 것은 2005년 고향인 횡성에서 1천만원의 대출을 받아 5개의 테이블만 있는 작은 식당으로 가족들이 함께 운영할 때 우연히 VJ특공대 방송을 타면서였다.
 

당시 한·미FTA로 수입산 소고기의 불심이 커지고 있을 때 방송에서 가족이 운영하는 한우집으로 소개돼 성업을 했다. 그리고 2010년 12월 여주에 정착하면서 지금 자리에 우준아빠의 하누야를 열었다.
 

그해 11월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무서운 속도로 전국을 강타하면서, 경영난을 겪기 시작했다.


   
▲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육질
그러나 신 대표는 손님들을 상대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손님들의 만족도를 높여 그에 대한 댓가를 받는 다는 서비스 정신으로 손님이 없는 날도 문을 열었다. 결국 신 대표의 신념으로 구제역 파동 속에서도 손님들이 문정성시를 이뤘다.
 

또한 변함없이 착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품질 좋은 한우를 사용해 어느새 단골손님들이 부쩍 늘어났다.
 

신 대표는 “여주에 처음 왔을 때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도 특색 있는 식당이 거의 없는 것이 아쉬웠다”며 “음식을 먹는 식당이 아닌 손님들이 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즐기는 식당을 만들기 위해 셀프형으로 시작해 지금은 마트형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최고의 한우집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하겠다”며 “한가지 음식보다 여러 음식을 판매하는 백화점 형태의 식당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준아빠의 하누야 ☎881-6685

양병모 기자  yeoju@yeojunews.co.kr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병모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