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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69%가 6.25를 북침으로 알다니

고교생 69%가 6.25를 북침으로 알다니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3.06.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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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주(대한민국 전몰군경유족회 여주군지회장)
오늘의 대한민국은 호국 영령의 피와 살과 눈물로 이루어진 나라임을 그들은 아는가!
 

6.25전쟁이 이 땅에서 발발한지 63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 당시 호국영령들은 북의 남침으로 조국이 풍전등화의 위기를 맞았을 때 늙으신 부모님, 어린 핏덩이 자식, 사랑하는 가족을 두고 구국선봉에 나섰던 국군과 경찰관들. 과연 그들은 누구를 믿고 하나뿐인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려 이 나라를 지켰을까?
 

그 중의 필자 아버님도 당시 육군하사로서 23세의 나이에 목숨을 버려 조국을 지켰다.
 

그들은 모두가 국가를 철석같이 믿었을 것이다. 내가 이승에 남겨 놓고 가는 한 점의 혈육만큼은 국가가 나보다 훌륭하게 아버지 역할을 해 줄 것이고 국가가 잊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지니고 하나뿐인 목숨을 던졌을 것이다.
 

나의 선친도 1953년 6월5일 강원도 금화지구 전투에서 휴전을 한 달 남겨 두고 한 치의 땅이라도 더 찾고자 고군부투하다 어느 골짜기에서 전사하시여 60여년이 지나도 시신을 찾지 못하고 선친의 얼굴 한 번 못 본 유복자이다.
 

과연 지금의 교육자들은 무엇을 가르치었기에 고교생 69%가 북침으로 믿고 있단 말인가!
 

보훈이 잘못되면 나라의 존립기반이 무너진다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이다.
 

1940년 처칠 수상이 하원 연설 중에서 피를 흘려야 할 때 피를 흘리지 않으면 남의 노예가 되며 눈물을 흘려야 할 때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동물의 차원으로 떨어지며 땀을 흘려야 할 때 땀을 흘리지 않으면 빈곤의 수렁에 빠집니다.
 

2008년 6월17일 프랑스 사르코치 대통령은 1차 대전에 참전했던 최후의 생존 참전 용사의 죽음에 국장으로 대통령이 주관하면서‘프랑스의 젊은이들이여 참략 당한 조국을 지켜낸 이들에게 빚지고 있음을 항상 기억하라’
 

그렇습니다. 보훈은 국가를 위한 희생에 보답하는 것이며 국가공동체의 윤리적 책임이다. 반드시 갚아야 할 부채이며 나라가 발전하면 할수록 더 잘 보답해야하는 무한 책임이다.
 

지금이라도 교육 현장에서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의 가치를 애국정신의 귀감으로서 존중하게 교육하고 올바른 안보의식이 전달되는 정체성을 유지해야 한다.
 

국토방위 일선에서 목숨 바친 전사자, 참전용사들을 기억하지 않는 정부와 국민은 자유와 평화를 누릴 자격이 없다. 항상 국가 최고 통수권자가 참전유공자, 전사자를 최고의 경의를 하는 나라!
 

자국민 보호라는 명제 아래 억지를 써가며 자신의 국민을 지키는 나라 그들을 잊지 않고 교육시키는 나라 국민은 이런 나라와 정부를 위하여 기꺼이 총을 들고 적과 싸울 것이며 그 나라가 강대국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선진국 대열에서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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