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폐회된 여주군의회 제147회 임시회에선 최근 북내면민들 간 갈등이 일기도 하고, 또한 군민들 사이에서도 관심의 초점이 되었던, 북내면 오학지구의 여주읍 편입문제가 수정없이 원안대로 가결돼, 오는 3월초면 오학지구 10개리(천송1ㆍ2·3리, 오학1·2리, 현암1·2·3·4리, 오금리)가 여주읍으로 편입되는 행정절차만 남기게 되었다.

이에 따라 군은 개정조례안에 대한 경기도 보고를 거친 뒤, 오는 3월초 조례 공포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군청과 읍ㆍ면 등 관련공직자 20여명으로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호적ㆍ인감 등 민원서류와 지적공부(地籍公簿) 등 56종에 달하는 전산ㆍ수기 문서에 대한 변경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주민홍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오는 3월 초 조례가 공포되면 북내면 천송 1ㆍ2ㆍ3리, 오학 1ㆍ2리, 현암 1ㆍ2ㆍ3ㆍ4리, 오금리 등 10개리가 여주읍에 편입되고, 해당 행정기구인 북내면 오학출장소는 여주읍 오학출장소로 명칭을 변경하고, 읍장 소관의 소장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여주군의회는 13일 소회의실에서 조례안을 심의ㆍ의결하는 제1차 조례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최예숙)를 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20분경까지 6시간여가 넘는 계속된 마라톤 회의 끝에, 오학지구 여주읍 편입과 관련한 ‘여주군 읍ㆍ면ㆍ리의 명칭 및 관할구역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가결하고, 임시회 폐회식이 있은 1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했다.

제1차 조례특위에서 특히 회의가 길어진 것은, 오학지구 중 천송1리의 경우는 면소재지 중심의 당우지구 생활권임에도 다른 9개리와 함께 여주읍으로 편입시켜야 하는가 하는 문제로 의견이 분분했으나, 결국 천송1·2·3리는 법정리이기 때문에 서로 분리할 경우엔 ‘천송리’라는 지명사용권 분쟁이 일어날 소지도 있고, 또 당해 천송1리 주민들도 대부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원안대로 가결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조례특위위원 표결에선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해 찬성 4표ㆍ기권 2표로 가결됐다는 것.

이와 관련, 이명환 의장은 “오학지구가 여주읍으로 편입되면 그만큼 면세가 약해지는 것을 우려하는 당우지구 주민들이 크게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앞으로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북내면 당우지구에 대한 중·장기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임시회에선 조례특위에 앞서 12일 열린 ‘제1차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승인안’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용일) 심의ㆍ의결에선, 일성콘도 앞 북내면 천송리 561-3번지 임야 등 7필지를 ‘군민문화시설 부지’로 매입하는 것으로 원안가결하고, 14일 최종 의결했다.

이밖에, 조례심사특별위원회에선 △의원의 국내여비 중 현지교통비를 일일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하는 ‘여주군의회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여주읍 아파트단지의 분리(分里)에 따른 반 편성 및 북내면 오학지구의 여주읍 편입에 따른 반 조정의 ‘여주군 반설치 조례 일부개정안’이 원안가결 되었다.

이로써 여주읍 아파트단지에 4개리 27개반이 신설돼, 교2리 예일세띠앙과 주변지역이 교6리 8개반으로 신설되고, 교3리 삼성명가타운은 교7리 6개반으로, 월송1리 보광그랑베르는 월송6리 8개반, 점봉2리 세종그랑시아는 점봉7리 5개반으로 신설되고, 북내면 오학지구 10개리 34개반이 여주읍으로 편입된다.

또한 △북내면 오학출장소가 여주읍 오학출장소로 변경되는 ‘여주군 행정설치기구조례 일부개정안’ △여주읍과 북내면 정원을 조정하는 ‘여주군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안’ △건축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에 따른 건축허가 등 수수료 징수범위 확대 및 징수금액 상향조정 등 ‘여주군 건축조례 일부개정안’ △장기임대주택의 용적률 완화 등 ‘여주군 군계획조례 일부개정안’ △자연재해위험지구 안에서의 건축 및 토지의 형질변경 등의 행위를 제한하는 ‘여주군 자연재해위험지구 안에서의 행위제한에 관한 조례안’ 등이 모두 원안가결 되었다.

한편, 14일 임시회 폐회식이 있은 제2차 본회의에선 여주군 각 실ㆍ과ㆍ소별 ‘2007년도 군정주요업무 추진계획’이 함께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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