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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남면 대신2리 주민들골프장건설 반대 나서

가남면 대신2리 주민들골프장건설 반대 나서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7.02.0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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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교에 4가지 요구사항 내건 진정서 제출

(주)대교(아동학습지 전문회사)가 여주군 가남면 대신2리 등 주변 5개마을 인근에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자, 대신2리는 마을주민 20여명으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영만 이장)를 구성, 4가지 요구사항을 내걸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월 30일 이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주)대교는 골프장(가칭 마이다스 카운터 골프클럽)을 가남면 대신 1ㆍ2리, 이천시 설성면 송계1ㆍ2ㆍ3리 일원 약 32만여 평에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기 위하여 이천시 및 여주군에 입안서를 제출하는 등 인ㆍ허가 절차 중에 있다는 것.


그러나, (주)대교는 대신2리 등 5개마을 주변에 골프장 건설계획을 세워놓고도 마을주민들과는 주민설명회나 공청회도 한번 열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자, 대신2리 비상대책위원회는 지하수 오염 및 고갈과 생태계파괴 등, 조상 대대로 지켜온 삶의 터전이 골프장 건립 후 농약 및 비료살포 등으로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등이 오염되는 만큼, 주민들은 진정서를 통해 4개항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골프장 건립을 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들은 골프장 건설 예정지에는 수령 70∼100년생 소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곳으로 골프장 공사과정에서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한편, (주)대교에서는 대신2리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경기도청ㆍ이천시청ㆍ여주군청 등에 대신2리 주민들의 진정서가 제출됐음을 알고, 지난달 29일 (주)대교 개발팀 서모 차장 등 회사 직원 3명을 이천시에 보내 진정서 내용에 대한 조치계획을 수립ㆍ추진하겠다고 하고, 대신 2리장 이씨를 만나 오는 2월 6일 마을회관에서 마을주민들과 사업설명회 및 공청회를 갖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는 것.


이와 관련, 대신2리 주민들은 골프장의 지하수 개발로 인한 마을지하수 고갈, 농약사용으로 인한 지하수 오염 및 생활용수 오염과, 골프장에서의 생활용수 배출로 인한 토지 및 농업용수 오염, 사업부지를 통과하는 농로의 폐도로 인한 주민불편 해소 등 대책을 세워야 하고, 주기적으로 지하수 수질검사 및 토양오염 측정을 실시하여 그 결과를 숨김없이 주민들에게 밝혀 지하수 및 토양오염을 막고, 주민건강에 해를 끼쳐서는 안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주)대교의 한 관계자는 대신2리의 경우 집수구역 영향권 외에 위치하여 골프장 건설로 인한 지하수 고갈 피해는 없을 것이고, 농약사용량도 일반 농경지의 3분의 1에 불과하며, 골프장내에 오염측정기를 설치 상시운영하고, 사업부지 외 배출수의 별도관리, 사업부지내 차집관로를 설치 중화처리하고, 사업부지를 통과하는 농로의 폐도에 따른 주민불편 해소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신3리는 이장이 외유로 부재중이라 요구서만 제출하고, 이장이 돌아오는 대로 대책위를 구성 대책마련에 나선다며, 마을주민들의 4가지 요구사항은 △음수 및 생활용수와 농업용수의 고갈에 대한 대책 △공사 중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재해에 대한 대책 △준공 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재해에 대한 대책 △농약의 과도한 사용과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세워주고, 그 외에 골프장으로 인하여 발생되어지는 주민들의 어떠한 불편사항도 빠짐없이 들어주길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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