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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소방서장

김철수 소방서장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2.12.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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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성에 맞는 소방안전 대책 마련할 것”

   
 

김철수 제5대 여주소방서장(56)이 여주에 부임한지 1년이 됐다. 부임 이후, 지역내 문화재 및 대형화재 취약 대상지 등을 일일이 순회하며, 직접 여주소방안전 상황을 점검하는 등 여주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서장은 인천광역시 동구 출신으로 1978 소방사 공채 임용으로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안산소방서 구조구급담당, 광명·안산·수원남부 소방행정담당, 소방재난본부 구급담당, 시흥소방서장 소방행정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여주의 지리적 특성에 맞는 소방대책을 마련하기위해 다각도로 구상을 하고 있는 김철수 여주소방서장을 만나 여주소방행정의 진행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소방관이 된 계기는?

▶인천에서 태어나 어렸을 적부터 어려운 이웃을 보면 도와주는 것을 즐겁게 느끼곤 한 점들이 공직 중에서도 소방공무원의 길을 택하게 된 계기로 작용 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사회 구조가 복잡해지는 산업화의 과정에서 우리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요인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로부터 나 하나만 건재 하겠다는 소시민적인 의식은 사회를 구성하고 지탱 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할 뿐더러 역할과 기능 분담이 철저히 요구되는 사회에서 서로의 연결 고리를 약화 시키는 또 다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겠다는 판단에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소방은 이런 제 생각과 일치하여 공직으로 여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제5대 여주소방서장으로 부임한 이후 여주에 대한 첫인상은?

▶도·농 복합지역인 여주군은 남한강이 흐르며 넓은 평야로 이루어져 아주 훌륭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지역으로, 또한 목조문화재 등 많은 문화유산과 예전부터 도자기 공장이 많이 위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본부에 근무하던 시절 도내 많은 시·군을 다 돌아다녀 봤지만 실제 여주에 와보니 여주만큼 정이 가는 곳이 없었다.
 

여주소방서는 개서한지 8년이 됐다. 군민들에게 보다 낳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나 스스로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여주에 오게 됐다.


-부임이후 지역 곳곳을 돌며 업무파악을 하셨는데, 업무파악 후 진단한 여주소방의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은 ?

▶여주지역의 경우 영동고속도로가 통행하고 있고 최근 들어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사고 및 차량화재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며, 남한강 약 38km가 관할 지역을 흐르고 있어 수난사고의 위험성이 상시 존재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농촌지역으로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 출동 시 원거리 지역의 경우 현장 도착 시간이 오래 걸림과 도로가 좁아 출동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전 직원이 어려운 소방여건임에도 불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각종 안전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소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12년 1월2일 여주소방서장으로 부임 하였을 때 여주소방서 소방공무원은 물론 지역 의용소방대의 일치된 노력으로 지역내 소방행정 및 대민서비스 수준은 이제 타 시·군과 비슷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2013년은 여주소방서가 타 시·군보다 큰 발걸음으로 도약하는 해로 만들고자 한다. 여주군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별도의 예방 활동은 물론 신속한 대민 서비스를 통해 군민들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여주소방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소방안전사업은?

▶여주소방서는 영동,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교차 통행하고 있으며, 지역 곳곳에 있는 문화재 시설, 남한강 3개보 설치에 따른 소방 수요가 점차 증가되고 있는 추세로서 소방 내·외부 자원의 생산적 운용과 전략적 활용의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이에 여주소방서에서는 ‘더 낮은 곳으로! 더 뜨겁게!’ 를 정책 목표로 공정사회·군민공감 119실현을 위하여 ▷국민의 공감하는 ‘구석구석 군민안전 119손길 프로젝트’추진 ▷빠르게 작동하는 ‘현장중심의 선진적 대응체계’ 완비 ▷안전과 환경의 양립하는 ‘레벨-UP 예방·대응’ 전개를 3대 미션으로 설정하여 추진하고자 한다.
 

또한, 소방안전사업은

◇재난사고 예방활동 강화
여주소방서에서는 화재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기 위하여 2012년 국민생명보호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금년 11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를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주택화재로 인한 재산 및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하여 원거리에 위치한 농촌 마을을 심의하여 화재 없는 안전마을로 선정 무료로 소화기 245개, 단독경보형감지기 2천87개를 보급·설치함으로써 주민의 안전의식 확산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맞춤형 안전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

◇재난대응 역량 강화
여름철 남한강 수난 사고에 대비 긴급출동태세를 확립함과 대형 창고시설 등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유관기관 합동으로 가상화재 진압훈련을 매월 실시하고 있으며,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119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찾아가는 도민안방에 참여하여 현재까지 1천291명의 U-안심콜 서비스를 등록하는 등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119스피드 민원처리제 운영
민원실은 365일 언제라도 각종 민원업무를 1회 방문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해결 해주는 ‘스피드119 민원처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방민원 안내 서비스를 제공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찾아가는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실시
사회적 약자 및 계층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소방안전교육 실시로 안전문화 저변확대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소외계층 희망 프로젝트 사업 추진
사회소외계층과 함께하는 119사랑 마당을 전개하여 어려움을 함께 나눌수 있는 공직문화 조성 및 지역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빠르게 작동하는 선진적 재난대응체계 완비
▷정예화된 소방력·현장에 강한 소방관 만들기 ▷친서민 생활밀착형 안전망 허브 기능 수행(문화재 시설 및 지역축제 안전기반 확충, 레저문화 확산에 따른 안전한 구조기반 확충) ▷소방자원의 생산성 제고와 정책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여주소방서의 조직 및 정원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 또, 소방인력이나 자원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현재 여주소방서는 2과, 7담당, 1구조·구급대, 3안전센터, 7개 지역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구 11만여명, 4만 5천여 세대, 남한강이 흐르는 도자기의 고장, 1개읍 9개면 607㎢에 이르는 여주군에 대해 맞춤형 소방행정으로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공무원 126명이 여주소방서(여주읍 우만로 118번지 소재)에서 근무 중이며, 각 읍·면 단위에 11개 의용(여성)소방대원 362명이 지역 재난예방을 위한 파수꾼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도시화의 급속한 진행과 다양한 가치관 추구 등 시대적 변화의 흐름 속에 소방에 대한 요구사항은 점차 복잡·다양화 되는 추세이며, 현재 소방서에서 수행하고 있는 업무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화재·구조·구급활동 등 현장업무 분야의 한계를 넘어선 지 오래다.
 

현재 직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하여 3교대 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나 인력 부족으로 전면 시행은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앞으로 근무인원이 보강되면 업무추진 방침에 따라 3교대 근무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여주군의 경우 타 시·군에 비하여 넓은 관할 면적으로 인하여 화재 등 재난사고 출동시 장시간의 소요되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력 보강 등 소방력이 보강되어져야 한다. 하지만 현재 부족한 소방력과 어려운 소방 여건에도 불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소방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여주소방서에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의 근무여건이나 후생복지 등 소방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특별히 추진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직원사기 진작을 위한 표창, 격려, 취미동호회를 활성화 하고 있고 ▷소방공무원 정신보건 건강관리를 위한 PTSD 집중 관리 ▷민원실 이전 및 휴게실 조성 등 소방청사 환경개선 실시 ▷매월 생일을 맞은 직원들에게 간단한 선물 지급 ▷일과시간에 일과표에 의거 체력단련을 할 수 있도록 운동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도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근무여건 등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관서의 수장으로서 여주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전력을 다하고 종합재난기관으로 살기 좋은 여주를 만들기 위해 화재·구조·구급 등 분야에서 다각적인 과제를 수립하여 적극적인 소방행정과 예방활동을 통한 군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또한 최근 겨울철을 맞아 기온 저하에 따른 화기취급의 증가로 인하여 크고 작은 화재가 많이 발생을 하고 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내 가정, 내 직장은 스스로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위험요인 사전 제거 등을 통한 화재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면서, 얼마 남지 않은 한해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화재는 그 특성상 초기 5분이 매우 중요하다. 5분 안에 초기진화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그 피해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내 가족, 내 직장은 내가 지킨다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화재 위험요소를 철저히 단속해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모두가 소화기 사용방법을 숙지하는 등 초기대응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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