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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관절 건강 주의보

겨울철 관절 건강 주의보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2.12.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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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식(본지 객원논설위원, 여주대학교 교수)
한겨울인 12월이 되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어서 근육의 유연성은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저하된다. 게다가 날씨가 추우면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이것이 근육량 감소와 관절에 대한 지지력 약화로 이어져 운동시 관절부상을 입기 쉽다.
 

특히 무릎 부위는 뼈를 둘러싸고 있는 피부가 얇아서 그 뼈 뒤에 숨겨진 연골은 비교적 작은 충격에도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외부 환경에 주의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연골이 쉽게 딱딱해져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관절건강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겨울철 관절건강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먼저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날씨가 추워진다고 실내에서 늘어나는 뱃살만 바라보는 것은 금물이다. 관절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력과 근육량, 체력을 유지하고 체내의 신진 대사기능을 높여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운동을 통해 연골세포 사이의 노폐물을 배출시켜 관절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 부상의 위험을 키우기 때문에 걷기, 수영 등과 같이 관절에 무리가 없는 운동을 선택하여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일단 운동 전에는 가벼운 웜업과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을 유연하게 해주는 것이 관절 부상방지 및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운동 후 관절통이 2시간이상 지속되면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그래도 만약 관절을 경미하게 다치게 되었다면 수영이나 고정식 자전거 타기를 통해 운동을 계속해 주어야 한다. 관절은 자꾸 움직여주어야 혈액이 꾸준히 분비되어서 유연해지고 인대도 튼튼해지기 때문이다. 즉 겨울철 운동의 강도는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로 꾸준히 해야 한다.
 

주의를 한다고 해도 겨울철 과격한 운동으로 인해 관절에 통증을 느끼거나 부상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일단 관절 통증이나 부상이 발견되면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되 환부를 따뜻하게 보온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관절의 통증 완화와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서는 온찜질이 좋다.
 

온찜질은 관절 통증으로 뻣뻣해진 관절과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통증을 완화하고 혈류를 증가시키며 상처를 빨리 곪게 하는 효과도 있다. 하루에 15분가량 따뜻한 물에 입욕을 하거나 핫팩, 전기담요 등으로 관절부위에 직접 온찜질을 한다. 그러나 온찜질은 충혈, 심한 부기가 있는 경우에는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부상 직후에는 냉찜질로 부종과 통증을 줄이고 3일쯤 경과를 보고 온찜질로 바꿔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도 관절 건강을 위해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무릎관절에 부상이나 통증이 있다면 계단 이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쪼그려 앉거나 무릎 꿇는 자세는 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제한다.
 

그리고 냉온욕도 좋다. 냉온욕은 온욕과 냉욕을 번갈아 하는 것으로 온욕은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냉욕은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다. 냉온욕 중 물속에서 걷기 운동을 하면 관절에 무리 없이 다리 근력을 키울 수 있다.
 

냉온욕은 항상 온욕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평소 식탁에서도 칼슘, 단백질, 무기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관절의 염증을 악화시키는 인스턴트 식품이나 육류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본지에 게재되는 모든 외부기고의 논조는 여주신문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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