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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맛따라-후루룩 소리까지 맛있는 바지락칼국수왕만두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는 칼국수
   
 

칼국수는 비가 내리는 날이면 더욱 생각나는 음식이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에 더욱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 바지락칼국수 하나로 입소문이 난 음식점을 수소문해 찾아 나섰다.
 

어김없이 칼국수가 먹고 싶은 날이면 여주읍 홍문리 232번지 ‘우리바지락칼국수’(대표 심창근, 김경순 부부)를 찾는다.
 

‘우리바지락칼국수’를 운영하고 있는 심창근, 김경순 부부는 15여년전 여주읍 하리 제일시장 우리분식이란 상호로 14년간 칼국수를 주 메뉴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2천500원이란 착한 가격에 더욱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하리시장 재건축으로 인해 지금의 위치로 자리로 이전해, 바지락칼국수를 주메뉴로 손님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우리바지락칼국수’의 주메뉴로 바지락칼국수 이외에 얼큰칼국수, 만두전골, 왕만두도 맛 볼 수 있다.
 

바지락칼국수를 주문하면 밥상에는 적당량의 보리밥과 맛깔나게 무쳐진 생채무침과 배추겉절이가 먼저 상에 올라온다. 처음 식당을 찾는 이들은 ‘웬 보리밥인가?’ 싶다.
 

김경순 대표가 알려주는 대로 보리밥에 생채무침을 듬뿍 넣고 쓱쓱 비벼먹으면 출출한 배를 달래주는 것은 물론이고, 애식가들의 구미를 자극하는 별미가 따로 없다.
 

“음식궁합까지 생각해 별미로 선보이게 됐다”는 보리밥과 생채무침은 철떡 궁합이다. 섬유소가 풍부한 보리밥에 생채무침을 함께 먹으면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어 최고의 음식궁합을 이룬다.
 

어디 그 뿐이랴. 보릿고개를 겪어야 했던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에겐 보리밥이 힘겹던 시절을 추억하게 하는 음식이지만 지금은 되레 쌀밥을 밀어내고 건강식으로 탈바꿈했다.
 

아삭아삭 씹히는 생채무침과 보리밥으로 속이 제법 든든해지려던 차에 바지락을 듬뿍 얹은 바지락칼국수가 냄비에서 끓기 시작한다.
 

칼국수에 생채무침과 배추겉절이 두 가지 반찬이 전부지만 소박하고 정갈한 것이 어머니가 차려주시는 밥상을 닮아 있다.
 

소박한 밥상이지만 모든 음식은 신선한 재료들을 매일 공급받아 주인장의 정성과 손 끝 맛이 더해진다.
칼국수의 육수는 파, 멸치, 양파, 다시마, 밴댕이 등 10여가지 재료들로 맛을 낸다.
 

또, 칼국수를 끓일 때에는 큼직큼직한 바지락과 새우, 버섯, 호박, 대파, 당근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담백하고 시원한 맛으로 거듭난다.
 

뽀얗게 우러난 칼국수 국물부터 한 수저 떴다. 시원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게 일품이다.
 

김 대표는 “전날 술을 마신 손님들이 칼국수 국물이 속 풀이에 그만이라고 한다”고 했다. 보리밥에 바지락칼국수 국물까지 말끔히 들이 키니 과식했나 싶다.


생채나물 넣은 보리밥은 ‘쓱쓱’
매일아침 담근 배추김치는 ‘아삭’


특히, 배추겉절이 김경순 대표가 하루도 빠짐없이 직접 담근다. 겉절이는 짜지도 싱겁지도 않아 입안에

착착 감겨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그만이다. 직접 만들어 쓰는 김치라 맛도 좋은데다 더욱 믿음이 간다.
 

이렇게 매일처럼 김치를 직접 담그고, 신선한 바지락으로 맛을 낸 진한 국물이 담백해서 질리지 않는 맛. 시끌벅적하게 광고하지 않고도 점심시간이면 기다려서라도 빈자리를 찾아 바지락칼국수를 먹고 가려는 손님들로 북적이는 비결이다.
 

   
 
또 다른 메뉴 중, ‘얼큰칼국수’는 칼칼한 국물이 끝내준다. ‘얼큰칼국수’의 칼칼하고 시원한 육수는 김경순 대표의 비법양념장이다. 칼국수 육수에 청양고추가루와 조선간장, 고추장, 마늘 등으로 만들어진 김 대표의 비법양념장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빠트리지 말고 맛 볼 또 하나는 바로 만두전골이다.
 

‘만두가 거기서 거기겠지...’라고 말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우리바지락칼국수’의 만두는 특별하다. 어른주먹크기만한 왕만두는 보기만 해도 먹음직하다. 고기는 전혀 들어가지 않고, 두부, 부추, 당면, 김치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간 만두소는 항상 먹어왔던 일반적인 만두와는 차별화된다.
 

어떠한 요리든 가장 중요한 것은 원재료의 맛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바지락칼국수’의 가장 큰 맛의 비결은 손 반죽이다. 밀가루와 적당양의 물의 비율로 맞춰진 반죽은 하루 전에 반죽을 해 24시간 숙성을 거친 후 상에 나간다.
 

또한, 쫄깃한 면발의 비법이라면 아마도 24시간 숙성을 거치는 과정에서 반죽을 3번 이상 치대어 숙성의 완성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만두피 또한 직접 밀어서 만두를 빚고 있다. 사서 쓰는 만두피와는 달리 쫄깃함의 차이가 맛에서 확연히 나타난다.
 

심창근, 김경순 부부는 “15여년간 칼국수 집을 운영하면서 바쁘게만 살아왔다. 그동안 지역분들이 많이 사랑해준 만큼 저희가 이만큼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들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바지락칼국수를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항상 감사하며, 앞으로도 좋은 재료들로 맛있는 칼국수를 만들어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보리밥이 곁들여 나오는 푸짐한 바지락칼국수와 얼큰칼국수는 1인분에 6천원이며, 영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칼국수의 넉넉한 냄비만큼, 심창근, 김경순 부부의 인정도 크고 넉넉하다. 국물은 덤이요, 말만 잘하면 국수사리와 만두사리 몇 개는 공짜로 먹을 수 있다. 


   
▲ 후루룩 소리까지 맛있는 바지락칼국수를 만들어 내는 심창근, 김경순 부부

 

박도금 기자  parkdok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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