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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맛따라-농장직영 정육식당 호우정

여주 맛따라-농장직영 정육식당 호우정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12.09.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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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마블링, 여주한우 맛보러 오세요

   
▲ 왕비양념갈비
[여주신문] 하얀 눈꽃이 내려앉은 듯한 환상적인 마블링은 생각만 해도 침샘을 자극한다. 한우가 주는 매력은 다른 고기와는 다른 환상적인 면이 있다. 핏기가 살짝 돌 때 한번 뒤집어 살짝 익힌 다음 질 좋은 소금을 살짝 찍어 입 속으로 가져가는 맛은 환상 그 자체다.
 

아주 좋은 한우는 마블링 때문에 그 맛이 조금 느끼해 많이 먹지는 못하지만, 순간적인 감흥은 분명 최고다.
 

그러나 주머니 사정도 좋지 않은 서민들에게는 더더욱 구경하기 힘든 한우. 그러나 직거래로 값싸고 품질 좋은 한우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여주군 여주읍 천송리(신륵사 입구)에 위치한 농장직영 정육식당 ‘호우정(대표 한기열)’이다. ‘호우정’은 여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주인장이 직접 키운 소로 1+의 최고 등급의 한우만을 취급하는 곳이다.
지난 8월 지금의 위치인 천송리 신륵사 입구에 오픈한 ‘호우정’은 한기열 대표의 아내 박호순 씨와 두 딸 한효정, 한효주 씨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 대표는 북내면 외룡리에서 직접 농장을 운영하면서 호우정에서 사용되는 모든 재료인 쌀과 각종 채소 등을 유기농으로 길러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호우정의 총책임을 맞고 있는 큰딸 한효정 매니저는 “한식조리사 자격증까지 따실 정도로 어머니의 음식 솜씨가 좋다. 또 농장을 직접 운영한다는 이점으로 식당을 오픈하게 됐다” 며 “부모님들은 평생 농사일만 해오셨기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동생과 함께 부모님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최진만 실장이 호우정의 식구가 되어, 오픈한지 한 달이 조금 넘었지만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고 덧 붙였다.
 

   
▲ 불고기
‘호우정’의 메뉴로는 꽃등심, 채끝등심, 차돌박이, 안심, 특수부위(살치, 토시, 부채, 치마, 안창, 제비추리), 일반모듬, 특수모듬, 왕비양념갈비, 양념등심, 육사시미, 한우불고기가 있다.
 

꽃등심과 채끝등심은 지방이 촘촘히 고루 퍼져있어 살이 연하고 부드럽다. 쇠고기는 속까지 다 익히면 육질이 질겨지기 때문에 겉만 살짝 익혀야 한다.
 

특히 등심의 풍미는 담백함이다. 한효정 매니저는 고기를 맛있게 먹으려면 참기름보다 소금만 살짝 찍어 먹는 것을 추천했다.
 

손가락 모양의 기다란 갈비살도 근육과 지방이 고루 섞여있어 맛이 좋다. 등심보다 근육이 단단해 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갈비살은 특성상 기름기가 많아 고기 자체로도 고소하다.
 

   
▲ 육회
여기에 함께 나오는 양파소스와 곁들인다면 그 맛은 가히 일품이라 할 수 있다. 호우정의 양파소스는 최 실장의 특별비법으로 만들어져 새콤달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또, 상차림에 올라오는 밑반찬들은 제철에 생산되는 재료들을 이용해 매일아침마다 만들어 공급한다.
 

‘호우정’의 모든 메뉴를 추천하고 싶지만, 특히, ‘왕비양념갈비’, ‘양념등심’과 불고기, 그리고 설렁탕이다.
 

먼저 ‘왕비양념갈비’는 원조 수원식으로 약간의 소금과 최소의 양념으로 고기 본연의 맛을 살려 갈비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양념등심’은 파인애플, 배, 키위, 양파, 등 각종과일과 양념으로 육질이 부드럽고 식감이 좋다.
특히, ‘양념등심’은 ‘호우정’에만 있는 특별메뉴로 어린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인기가 좋다.
 

‘불고기’는 일반적으로 간장양념으로 만들어진 불고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곳의 불고기는 간장양념을 사용하지 않고 천일염을 이용해 만들어진다.
 

미리 양념을 해 재워두지 않고, 주문 즉시 즉석으로 신선한 고기에 양념을 해 나온다. 싱싱한 무공해 야채, 버섯과 함께 먹는 최상품의 불고기는 그야말로 환상이다.
 

   
 
또한, 시원하고 구수한 국물 맛이 생각난다면, 단연 호우정의 ‘설렁탕’을 권하고 싶다. 사태와 양지, 소머리, 반골, 잡뼈, 사골, 우족 등을 넣어 24시간 이상 푹 고아 진하고 뽀얀 국물은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었던 그야말로 진국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
 

달군 석쇠 위에 고기를 올리자마자 익는 소리와 함께 윤기가 도는 고기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돈다. 육즙이 흐르는데 바빠지는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다.
 

적당히 잘 익은 고기는 한 절음씩 쌈에도 싸 먹어보고, 소금에 찍어 먹어 보기도하고, 새콤달콤 양파소스에 찍어 먹어봐도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큰 만족감을 준다.
 

고기를 굽는 숯은 옛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어진 참숯을 이용하고 있어 고기를 구워질 때 참숯의 향이 고기에 베어들어 더욱 깊고 오묘한 맛을 낸다.
 

맛있는 고기들로 배가 든든하겠지만, 여기서 빼놓지 말아야하는 한 가지. 한국 사람은 뭐니 뭐니 해도 밥을 먹어야만 무엇이든 맛있게 잘~~먹었다는 생각을 한다.
 

이곳‘호우정’의 후식메뉴로는 냉면과 볶음밥, 된장찌개가 나온다. 된장찌개는 직접 농사를 지은 여주 쌀로 갓 지어낸 윤기 좌르르 흐르는 무쇠솥 밥과 함께 나온다.
 

무쇠솥 밥 자체만으로도 맛있지만, 밥을 덜어내고 난 다음 누룽지의 구수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후식메뉴로 나오는 옛날식혜와 호우정만의 단호박 식혜는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한효정 매니저는 여주 한우가 맛있는 이유는 깨끗한 공기와 수질 오염이 거의 없는 최적의 환경에서 소가 자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여주 한우는 육즙이 풍부하고 씹는 맛이 부드럽고 혈액순환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몸에도 좋다.
 

   
 
한우의 육질등급은 마블링이라고 불리는 근내지방도,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에 따라 1++, 1+, 2, 3등급으로 나뉜다. 참고로 육질등급 뒤에 A, B, C가 붙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육량의 등급을 표시하는 기준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여주한우의 맛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손님들에게 친절하고 질 좋고 값이 저렴한 고기를 제공해 여주를 한우의 명소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항상 한결같은 마음으로 가게를 운영하겠다는 한효정, 한효주 매니저는 “호우정을 찾아주시는 손님들이 최고 1등급의 한우만을 맛 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 증대로 수입산 보다 국산 식품에 대한 호감도와 수요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한우’에 대한 인기 역시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주말, ‘호우정에서 주머니 사정 걱정 없이 품질과 맛 모두 최상의 한우를 현대식 한옥에서 여주 남한강을 보며 먹는 여주 한우맛은 어떨까?  


   
▲ 좌로부터 한효주, 박호순, 한효정, 최진만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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